[sbn뉴스=대전] 권주영 기자 = 대전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6명이 보행자로 집계, 보행 중 안전에 유의할 것이 특히 요구된다.
21일 대전경찰청에 의하면 지난 한 해 대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무려 62명이 숨졌는데, 이 가운데 37명(59.7%)이 길을 걷던 중 사망했다.
이는 또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 전국 평균 35.4%보다 24.3%p나 높다.
지난 2016년부터 5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추세는 89명→81명→85명→73명→62명으로 줄고는 있다.
그러나 보행사망자 비율은 오히려 50.6%→53.1%→55.3%→54.8%→59.7%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대전경찰청은 이와 관련 보행자 중심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세워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춤' 교통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그러면서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보행자 사고가 잦은 곳에 교통경찰관을 집중적으로 배치하는 한편, 선택과 집중 방식 교통안전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도심부 차량 제한 속도를 시속 50㎞로 유지하는 '안전속도 5030' 전국 시행(4월)에 맞춰 홍보 및 무인 교통단속 장비 운용 등도 병행한다.
이륜차와 전동킥보드 운행 계도와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를 통해 전체 사망자 숫자를 크게 줄인 만큼 올해도 보행자와 노인 등 교통약자 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