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대전] 권주영 기자 = 20년 동안 운영이 중단된 상태로 방치됐던 옛 대전 유성구 송강동 대덕정수장이 리모델링 후 내년 봄에 시민 문화공간으로 돌아온다.
지난 22일 대전시와 수자원공사는 대덕정수장 폐건축물 리모델링과 녹지공간 조성을 통해 일부 공간을 시민에게 개방하고, 일부는 수자원공사에서 관로시험시설과 창업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합의했다.
폐건축물 리모델링 등에는 수자원공사에서 약 70억 원을 투입해 내년 봄 개장을 목표로 추진된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살펴보면, ▲정수지 자리에는 녹지공간 ▲대덕대로변 탈수기동에는 문화·전시공간 ▲2동으로 구성된 관리 사택에는 북카페 ▲송수펌프동에는 주민 회의실 등 주민 참여형 다기능 공간 등으로 조성된다.
기존 건축물 중 수위실·염소 투입실은 철거된다.
한편, 대덕정수장은 대전산업단지의 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1979년 6월에 준공되어 20여 년간 운영되어 왔으나, 용수공급 체계가 대전시로 이관됨에 따라 2000년 1월부터 운영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