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사> “해상데크길 ‘동백로드’ 안전 설계가 우선”...주민들, ‘서천 해돋이마을 특화개발사업’ 지적

  • 등록 2020.12.25 10: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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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천] 변덕호 기자


[앵커]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리 ‘해돋이마을 특화개발사업’에 안전성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주민들은 조성될 해상데크길 ‘동백로드’의 지지기둥과 나무상판 두께의 내구성이 약해 사고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표명했는데요.


서천군과 한국농어촌공사는 주어진 예산 내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설계했다며, 지적 사항은 협의를 통해 추후 반영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장에 변덕호 기자입니다.


[기자]


서천군 서면 마량리 해돋이마을의 지역 경관개선과 소득증대를 목적으로 추진된 ‘해돋이마을 특화개발사업’


지난 22일 마량리 마을회관에서 열린 사업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마을 주민들은 지역에 조성될 해상데크길 ‘동백로드’의 안전성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용역을 맡은 세종이엔씨 임병열 부장은 21mm 두께의 멀바우 목재데크로 상부 거더를 조성하고 전단철근이 보강된 합성PHC로 지지 말뚝 53개소를 설치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주민들은 21mm 두께의 송판이 실제 공정을 거치면 18~19mm로 제작된다며, 이렇게 얇은 두께의 데크는 내구성이 좋지 않아 위험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도보 폭이 1.65m로 협소한 것 아니냐며, 실제로 사람들이 통행하기에 비좁아 몸이 부딪히는 불편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광규 / 서천군 서면 마량리 주민
(송판이 얇은) 그런 상태에서 이걸 밟으면 내가 밟았을 때도 꿀렁꿀렁해. (도보 폭) 실제 넓이는 1310mm이에요. 그러면 우리가 지나가면 서로 어깨 부딪힙니다.


덧붙여 데크를 지지하는 콘크리트 기둥 내부에 보강된 전단 철근이 오랜 기간 바닷물에 노출되면 쉽게 부식되는 것 아닌가, 또 거센 파도나 강풍을 버티기에 내구성이 약한 것 아닌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습니다.


그러면서 추후 사고가 발생하면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마을 주민들에게 돌아온다며 설계 안전성 보완을 강하게 피력했습니다.


윤교진 / 서천군 서면 마량리 이장
(설계 중) 제일 크다고 볼 수 있는 게 안전 문제... (동백로드에서) 잘못해서 떨어지게 되면 익사사고로 바로 이어지니까...


이에 군과 한국농어촌공사 측은 표준 설계 기준에 맞춰 설계했으며, 그동안 수차례 주민들과 회의를 거쳐 도출된 사항을 반영해 설계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주어진 예산에 맞춰 사업을 진행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회의에 나온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최대한 수용해 설계 계획을 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병완 / 한국농어촌공사 서천지사 지역개발부 공학박사
빨리 (공사에) 착수해서 해돋이 마을에 대한 경관 조성을 해야 하는데... 오늘 기점으로 해서 정리가 잘될 것 같아요.


한편 군은 ‘마량리 해돋이마을 특화개발사업은’ 총 사업비 33억을 투입해 내년까지 완료할 계획입니다.


sbn뉴스 변덕호입니다.



변덕호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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