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 뉴스=내포] 조주희 기자
[앵커]
양승조 충남지사가 “더 이상 충남 도민들이 KBS 경영논리의 희생양으로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KBS 충남방송총국 설립 촉구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양승조 지사는 지난 1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KBS 충남방송총국 설립 방안과 추진 전략 모색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기자]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내포신도시에 설립 부지를 마련한 채 8년째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KBS 충남방송국에 대해서 “서울 등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 총 18개의 지역 총국을 두고도, 충남에만 지역방송국을 설립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 때문에 충남에서 재난이나 대형 사고가 발생해도 도민은 9시 메인 뉴스에서 서울과 중앙의 소식을 들어야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충남은 전국 도 단위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고, KBS 방송 수신료의 4%인 262억 원을 매년 부담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령층과 농어촌 지역이 많은 충남의 경우 지난해 기준 도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매채로 TV가 50% 차지한 바 있으며 60대 이상 도민 70%가량이 TV를 선호합니다.
양 지사는 “국가균형발전과 알권리 충족 등 충남이 응당 받아야 할 당연한 권리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며 “100만 서명운동으로 혁신도시 지정을 이뤄낸 충남도민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줘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