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올해 충남서 일본뇌염모기 20배 증가...긴 장마 영향 탓

  • 등록 2020.11.02 11: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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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내포] 손아영 기자 = 올해 충남지역에서 일본뇌염의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개채수가 무려 20배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진행한 '일본뇌염 예측사업'에 따르면, 지난해 작은빨간집모기 개채수 조사에서 1만3833마리 중 16마리인 0.1%가 확인된 것과 달리 올해는 1만7035마리 중 349마리인 2%로 20배 급증했다.

앞서, 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예산지역 농가에 유문등을 설치해 매주 2회 모기를 채집한 후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의 출현 여부를 조사했다.

올해 작은빨간집모기가 급증한 것은 여름철 긴 장마로 인한 고온다습한 서식 환경 형성 때문인 것으로 파악했다.

올해 전국적인 일본뇌염 모기 주의보 발령일은 3월 24일로 지난해보다 2주 정도 빨랐다. 경보는 7월 23일 발령돼 지난해와 비슷했다.

충남에서는 7월 15일 채집한 모기에서 처음으로 발견돼 지난해보다 1달 정도 일찍 나타났다.

일본뇌염은 모기가 전파하는 인수공통 바이러스성 감염병(3급)으로 7∼14일의 잠복기를 가진다. 

감염자의 95% 이상은 무증상자로 자신도 모르게 지나가거나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으로 끝난다.

다만 바이러스가 뇌로 침범하면 고열과 함께 경련, 의식불명, 혼수상태로 진행되며 이 중 30%는 사망하고 회복되더라도 여러 가지 합병증에 시달리게 된다.

연구원 관계자는 “일본뇌염 예방을 위한 최선책은 실내·외에서 모기장을 활용하거나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적절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통해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당부했다.

손아영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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