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광화문 집회 참가자 명단 제출' 충남도, 행정명령 발동...의료계 파업도 '엄중 경고'

  • 등록 2020.08.28 13: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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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내포] 손아영 기자 = 충남도가 금일(28일) 12시를 기준으로 광화문 집회 참가자 명단 제출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의료계 2차 총파업과 관련해서는 엄격한 행정적·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28일 기자회견에서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 비율도 18%에 달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8.15 서울 도심 집회 등에 대한 참가자 명단 제출 행정명령을 금일 12시부터 발령한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광화문 집회 전세버스 이용 참석자 명단(21대 444명)과 인근 지역 노출 추정자 명단을 확보했다.

이들 참석자에 대한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총 1355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지난 18일 공주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뒤 27일 계룡 주기쁨교회 등을 비롯, 총 10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또 지난 26일 중수본에서 1085명의 집회 관련자 명단을 넘겨받아 미 수검자에 대한 검사를 권고 중이다.

이번 광화문 집회 명단 제출 행정명령 관련 대상자는 충남에서 참가자를 모집하거나 인솔한 책임자, 전세버스회사 등이다.

양 지사는 “명단을 가지고 있음에도 이를 제출하지 않은 것이 밝혀질 경우, 도에서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강력한 처벌을 할 것”이라며 “8월 31일까지 반드시 명단을 제출해 주실 것”을 강조했다.


의료계 2차 총파업과 관련해서는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양 지사는 “그러나 그 어느 때보다도 엄중한 시기에 의사협회와 전공의협회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볼모로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파업이 길어질 경우 의료대란을 넘어 심각한 방역 위기가 닥칠 수 있다”라며 “보건복지부와 정부가 지침을 마련하고, 전국 전공의 및 전임의 대상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한 만큼, 도내 의원과 의료계에서도 이를 따라 주실 것”을 촉구했다.

양 지사는 특히 “도내에서는 현재 10.1%의 휴진율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시·군별 15% 이상 집단휴진 시 업무개시명령을 즉시 발동하고, 휴진 의료기관을 확인해 필요한 행정적·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아영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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