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신혜지 기자
[앵커]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A씨가 충남 서천군에서 코로나19 검체 채취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사랑제일교회 신도인 A씨는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가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A씨는 18일부터 19일까지 자신의 농가주택과 친정집이 위치한 서천으로 내려와 서천읍과 비인면, 서면 등 3개 읍면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체적인 이동 경로를 신혜지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랑제일교회 신도 A씨가 18일부터 19일까지 1박 2일간 서천읍과 비인면, 서면 3개 읍면을 방문했습니다.
19일 오후 2시부터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진단검사 안내 전화를 6~7회 받은 A씨는 당일 4시 20분경 서해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진행했습니다.
다음날인 20일 새벽 12시 4분경 충남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통보를 받아 현재 일산서구보건소에 이관조치 된 상태입니다.
A씨의 서천 관내 이동 경로를 살펴보면, 지난 18일 26세 아들과 함께 자가용을 타고 오후 5시경 비인면 소재 본인 농가주택에 도착했습니다.
주택에 도착한 A씨는 주변 제초작업과 주변 정리를 마치고 저녁 8시경 90세 친정어머니가 거주하는 서천읍 소재 휴먼시아아파트에서 숙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날인 19일 오전 7시경 A씨는 아들과 함께 자가용을 타고 비인 농가주택으로 돌아가 마무리 제초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후 오후 12시 30분부터 1시 30분까지 약 1시간 동안 서면 만리향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가진 후 친정집으로 돌아왔고,
어머니의 진료차 3시경 서천위앤장내과에 아들과 함께 동승 동행했고 3시 52분경 서울약국에서 조제를 받았습니다.
약국 출입은 아들과 어머니만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약을 받고 아들과 어머니를 친정댁에 내려준 A씨는 4시 20분, 서해병원 선별진료소 검체 채취를 받은 후 4시 30분경 아들과 함께 고양시로 돌아갔습니다.
A씨의 진술에 따르면 서천에 머무는 동안 마스크는 착용했고, 서천군은 지난 20일 A씨의 위치추적과 카드사용내역 조회를 서천경찰서와 질병관리본부에 의뢰한 상황입니다.
또 A씨가 다녀간 만리향 식당, 위앤장내과 의원, 서울약국, 서해병원 선별진료소 등 방역소독을 완료했고 24시간 폐쇄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군은 접촉자에 대해 전담공무원을 지정 1일 2회 모니터링과 2주간 자가격리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노박래 군수는 지난 20일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1~2주간이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군민의 자발적인 생활방역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노박래 / 서천군수
우리 군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준해서 추가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다음주까지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봅니다. 군민 여러분들께서도 선진 시민의식을 갖고 자발적인 생활방역에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또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시 선제적·예방적 대응조치 차원으로 문화관광시설 16개소, 체육시설 17개소, 복지시설 23개소, 환경교육시설 5개소 등 총 61개 공공시설에 대해 임시 운영을 중지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노 군수는 가짜 뉴스나 유언비어에 동요하지 말고 군 홈페이지, 재난문자 등을 믿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sbn뉴스 신혜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