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소연 "대전 지역화폐, 허태정 조직에만 좋은 일시키려고 발행하나"

  • 등록 2020.01.08 23: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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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대전] 이은숙 기자 = 김소연(바른미래당·서구6) 대전시의원은 8일 허태정 대전시장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는 2500억원대의 지역화폐 도입에 특정 단체와 인물들이 주도하고 있다며 이를 즉시 둥단하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열린 제24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대전시의 지역화폐 발행과 관련해 문제를 지적한 뒤 페이스북에  "대전 지역언론에서는 다루시지 않으실 수 있으니, 제가 페이스북에 시민들을 위해 공유드린다. 영상도 업데이트되면 올리겠다"면서 즉석발언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5분발언에서 "대전서도 내로남불의 끝판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역화폐 추진을 기다렸다는 듯이 협동조합이 생기고 특정 사람들이 창립총회도 열었는데, 전부다 A단체에서 나온 사람들"이라고 예를 들었다.


그러면서 페이스북 분석을 통한 시민사회 조직 구조도를 제시한뒤,  "보듯이 그물망처럼 얽힌 10여명이 있는데, 허태정 시장의 상황조직들"이라며 "이사람들이 이사장이나 이사 등을 겸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역화폐나 로컬푸드, 사회적기업 등에 관여하고 있는 인사 등을 거명하면서 "일반기업은 1000만원 따는 것도 힘든 관급사업을 몇 십억씩도 기막히게 따가고 있다. 시민사회가 비판하는 재벌과 다름아니다"라며 시정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한 페이스북에서도 "작년 여름 죽창가가 울려퍼지던 때부터 우리나라에는 공정과 신뢰는 사라졌고, 공정과 정의의 기준이 무엇인지 알 수 없게 되었고, 국민들은 양분되었다"고 게시했다.



이어 "우리 대전에도 이렇게 공정과 신뢰를 훼손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라며 "대전시기조실장이 2019년 대전시의 성과 업무보고를 하는데, 억지로 쥐어짜낸 성과를 듣고 있으니 낯이 뜨거워졌다"고 했다. 


그는 "제가 인정하는 유일한 대전시의 성과는 '시벌조직의 준동을 방조하는 것으로 모자라 대전시장이 적극적으로 양성하고 판을 깔아준 일'이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앞서 열린 대전시의회의 지난 두번의 회기에 걸쳐 지적한 지역화폐 문제점에 대한 언급한뒤 대전 사회적경제관련 기업들 협동조합들 지원기관들의 인맥지도 현황과 지역화폐 총괄하고 있는 자. 그리고 이들의 모집단인 풀뿌리 사람들의 실태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들은 여기저기 이사로 걸치면서 자리 품앗이를 하고 있는데, 이게 바로 시민사회가 그토록 비판해온 재벌들의 '순환출자방식'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보기에 이 지원기관들과 한몸처럼 움직이는 사회적경제기업들의 주소지와 정보 등을 전부 조사하고 있고, 사실상 페이퍼 컴퍼니인 곳들 등 대단히 큰 문제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폭로했다. 


김의원은 또 "대전시민들은 아무도 이들에게 숙의민주주의 연습을 하라고 허락한 적 없는데, 허태정 시장의 상왕조직인 시벌조직들을 위한 지역화폐 사업 등을 계속 추진할 것인지,  지켜볼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숙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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