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박용갑대전 중구청, 허태정 대전시장의 요구묵살...부구청장 자체임명

  • 등록 2020.01.04 2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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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대전] 이은숙 기자 = 박용갑 대전중구청장이 대전시의 인사교류를 무시, 자체승진으로 부구청장을 임명했다.

이로인해 대전시와 대전중구청간의 부구청장임명을 둘러싼 갈등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데다, 나머지 4개 자치구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와 대전중구청에 따르면 대전중구청은 지난 2일 오후 인사위원회를 열어 4급인 조성배 안전도시국장을 3급으로 승진시켜 부구청장으로 발령했다.



대전중구청의 고위 관계자는 “대전중구청은 부구청장 인사권이 구청장에게 있다는 기본 원칙에 충실한 것”이라며 “구정 전반에 익숙한 구 소속 공무원이 승진되어 부구청장의 직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민선시대의 주권자의 요구"라고 밝혔다.

대전시와 대전시 공무원 노조는 이같은 대전 중구청의 부구청장 자체 승진 발령에 대해 불편한 심기다.

김성용 대전시청공무원노조위원장은 “결국 박용갑 청장이 상급기관인 대전시의 권고도 무시하고 지방분권 명분을 내세워 측근 챙기기 욕심만 채웠다”며 “인사교류는 이미 중단됐다. 교육 등 기타 법적인 틀 안에서 저희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제재수단을 시장에게 요청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의지를 밝혔다.



대전시청공무원노조가 강력 대응을 예고한 만큼 대전시의 향후 조치도 주목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중구의 인사행정은 광역-자치단체간의 협력과 협치의 기본원칙을 깬 억지”라며 “우선 인사제재 차원에서 6급 이하 시 전입시험 대상자 추천을 중구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자치구에만 추천하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한 “특별교부금 중단, 예산 등의 제재 부분은 아직 타 부서와 협의가 되지 않았다. 조만간 허태정시장이 입장을 정리해 밝힐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는 대전중구의 이번 자체승진된 부구청장 인사로 인해 나머지 대전의 4개 자치구에서도 이같은 인사를 단행할 여지가 있는 만큼 인사교류 전반에 대해 검토 및 보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은숙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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