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서천지역, 수영강사 수업거부 주민들만 피해

  • 등록 2019.04.03 21:4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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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도 학생수영장의 교육공무직 수영강사 노조단체가 도교육청에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초과근무에 해당하는 새벽, 저녁반 수업을 거부하고 나섰습니다.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며 그 피해는 온전히 수강생들만 받고 있습니다. 차진환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매일 아침 수영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김정욱씨

지난 주 갑작스런 문자 한 통을 받았습니다.

수영장 운영시간이 변경돼 더 이상 새벽시간 수강이 불가능 하다는 내용입니다.

 

김정욱 / 새벽수영반 강습 회원

갑자기 이렇게 문자를 받고 매일 운동하는 입장에서는 운동을 못하게 되니까 어떤 조치와 통보가 있어야 하는데 운동하는 마니아로서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서천군에 단 하나뿐인 서천학생수영장

이곳에서 근무하는 수영강사들이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지난 1일부터 수업거부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파업에 동참한 수영강사들은 학생대상 생존수영 수업이 추가되면서 업무의 강도가 높아진다며 이에 상응하는 추가 임금, 일일 업무 시간 단축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수영강사

(수영장) 규모에 비교해서 강사도 부족하고 그에 걸 맞는 임금과 수당이 제대로 안 챙겨지고  힘들어서 초과근무를 안 하는 겁니다.

      

충남도내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는 학생수영장은 총 7


충남도교육청은 지난 달 30, 수영강사 노조단체가 초과근무에 해당하는 아침, 저녁 수업을 거부하자 수영강습 회원들에게 수업취소 문자를 돌렸습니다.

 

도교육청은 수영강사의 처우개선은 필요한 부분이 분명 존재하지만 일부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박양훈 / 충남교육청 체육건강과 장학사

생존수영이 투입이 되면서 근무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에  늘어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수당을 지급하려고 계획을 하고 있었는데 수당을 지급하는 시간이 수영강사분들과 저희들이 차이가 있습니다.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수강 취소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것은 지역주민들로 이들의 민원과 제보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구식환 / 새벽수영반 강습 회원

수영장을 이용하는 회원들로서는 상당히 당황스럽고 어이가 없는 그런 상황이 발생 된 거고요 (지역주민의) 건강권을 가지고 협상의 볼모로 잡았다는 것 자체가 사실 이해가 안가요

 

최성관 / 새벽수영반 강습 회원

어떠한 경우라도 강사는 목소리를 내고 협의를 하고 수업을 진행하면서 할 수 있는데 극단적으로 했었어야 하나

 

서산과 홍성의 경우 3일 만에 수업 재개와 자유수영의 조치가 취해진 가운데 서천교육청의 미온적인 태도에도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박한구 / 새벽수영반 강습 회원

만일 이런 문제가 대도시에서 일어났다면 과연 그때는 이렇게 조용하게 넘어갈까 이슈화가 되지 않았을까. 그런 걸 생각 하셨다면 이렇게 할 수 있었을까 그런 생각이 들긴 하죠.

 

이와 관련해 충남도교육청과 수영강사 노조단체는 다음 주 중 협상을 통해 양측의 입장차를 좁힌다는 계획이지만 조속한 합의가 이뤄져 주민들의 건강권이 확보될지는 미지수입니다.


sbn뉴스 차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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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진환 기자 sbn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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