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대전] 신수용 대기자 = 여환섭 청주지검장(52·사법연수원 24기)을 기자들은 '독사(毒蛇)'라고 부른다.
경북 김천이 고향으로 김천고·연세대 법대를 나와 사법연수원 24기이며 1998년 대구지방검찰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자타가 인정하는 검찰 고위직 인사중에 특수수사통이기 때문이다. 첫 소환조사후 다시 부르면 그 피의자는 대개 구속된다.
그런 그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재수사할 수사단 단장으로 낙점됐다.
대검은 29일 오후 브리핑을 열고 김 전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수사단이 오늘부터 수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수사단장은 여 검사장이 맡고 수사단은 여 검사장을 포함해 검사 13명으로 구성됐다.
여 검사장은 평검사 시절부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를 비롯해 일선 검찰청 특수부를 두루 거치며 권력형 비리 사건과 기업비리 사건 수사등에 참여했다.
과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1·2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검사, 일선 검찰청의 특별수사를 총괄·지휘하는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 등으로 재직했다.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현대차그룹 비자금 사건, 굿모닝시티 사건, 함바(건설현장 식당) 비리 사건 등 굵직한 수사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