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조합장 선거는 위탁선거가 갖고 있는 한계점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과열혼탁 양상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서천군선거관리위원회는 어떤 입장인지 또 어떻게 선거를 대비하고 있는지 계속해서 차진환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제2회 동시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서천군선거관리위원회는 현행법의 한계를 인정하고 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강문룡 / 서천군선거관리위원회 사무과장

입법 개선사항을 해가지고 저희가 올리고 있어요. 최소한 배우자나 직계존비속 정도는 선거운동을 같이 할 수 있게 허용해 주는 것이 또 합리적이다.

선관위는 이번 선거를 위해 공정선거지원단을 위촉하고 지역별로 주․야간 단속반에 나섰습니다.

선거막바지 후보자들의 감시단속을 강화하고 조합원과 직접 대면 시 불․탈법선거 근절을 위한 예방․단속 활동을 진행 중 입니다.

강문룡 / 서천군선거관리위원회 사무과장

조합원들과 대면 접촉 하면서 혹시 후보자들로부터 금품이라든지 선물 아니면 식사제공 이런 것들을 받게 되면 10~50배 범위 내에서 과태료도 부과되고 있으니까. 그런 것도 잘못 알면 큰일 나잖아요? 그렇게 다니면서 방문업무를 하고 있고

그동안 후보자의 불법 기부행위와 타인의 선거운동 등이 수시로 제보되고 있습니다.

선관위는 사실관계를 파악해 8건의 서면경고 조치를 내렸으며 행정조치 중인 사항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선거 임박해 불거지는 조합원 자격논란, 비리문제 등으로 선거운영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혹시 모를 재선거에도 대비 중입니다.

강문룡 / 서천군선거관리위원회 사무과장

(현재) 재선거가 나올 케이스는 아마 조합원들의 자격 유무라든지 그런 것으로 인한 선거무효소송이 재기된 재선거가 나올 가능성은 좀 있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죠.

서천지역에는 10개 조합에서 총 29명의 후보자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이번 선거는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내 13개 투표소에서 실시됩니다.

sbn뉴스 차진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