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는 급속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 자살이 큰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고자 서천군보건소에서는 ‘생명사랑 행복마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자살 예방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합니다.
황정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천에 위치한 한 경로당에서 흥겨운 노랫소리가 흘러나옵니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어르신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며 춤을 춥니다.
박수를 치고 리듬에 몸을 맡기며 스트레스를 해소합니다.
오태식 /서천군 마산면
“굉장히 좋죠. 겨울철에는 마땅히 갈 곳도 없고 회관에 주로 모이는데 tv만 보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노래도 같이 하고 하니까 상당히 좋아요. 운동도 되고”
또 다른 경로당에서는 발 마사지 수업이 한창입니다.
선생님의 수업에 맞춰 발의 위치에 따른 각 신체기관을 확인합니다.
마사지크림을 바르고 굳은 근육과 신경을 자극하며 시원함을 느낍니다.
이영자/ 서천군 종천면
“참 좋죠. 참 유익하고 건강을 위해서 이렇게 와서 해주니까 참 좋은 것 같아요.
서천군보건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생명사랑 행복마을’ 프로그램이 노인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요가, 노래교실, 발마사지, 공예 등 프로그램이 다양합니다.
프로그램 전·후로는 대상자별 심리상담, 우울증 선별검사를 통해 개인적 정신건강상태도 점검합니다.
생명사랑 행복마을 프로그램은 자살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노인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2013년부터 진행됐습니다.
서천군은 2017년에 19명이 자살했는데 그 중 65세 이상 노인 자살률은 35%에 달합니다.
고무적인 것은 운영 이후 운영 마을 자살사망자는 전무했고
참여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도 매우 만족 및 만족이 98%에 달했습니다.
김경옥/ 서천군보건소 정신보건팀 주무관
”이 프로그램 함께 참여하셔서 주민 분들과 안부를 물으시고 저희가 진행하고 있는 정신건강 프로그램 신체건강 프로그램을 함께 참여하셔서 마음이 행복한 그런 생활을 같이 나눌 수 있는“
고령화속에 노인 자살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나
보건소의 ‘생명사랑 행복마을’ 프로그램은 노인들 심신 건강 증진과 자살 예방효과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sbn뉴스 황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