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예산군은 황새공원에 있는 암컷 황새 두 마리가 멸종 위기 2급 야생동물인 삵의 습격을 받아 폐사했다고 25일 밝혔다.
군은 지난 18일과 지난 20일 예산황새공원 내 울타리 정원과 단독사육장에 있는 황새 두 마리가 폐사된 채로 발견돼 단독사육장의 CCTV에서 찍힌 영상을 분석한 결과 삵의 습격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군은 이 같은 피해를 예방하고자 황새공원에 있는 황새들을 사회화사육장과 야생화훈련장 등 안전 사육장으로 옮겼으며 황새공원 내에 있는 단독장, 번식장, 사육장, 훈련장 등의 시설을 보수했다.
또한 야생동물의 침입을 막기 위해 황새공원 내의 시설물뿐만 아니라 그 주변의 관련 시설을 재정비하고 꾸준히 관리할 계획이며 황새공원 주변 경계근무를 강화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방침이다.
특히 황새 연구진들과 자연 상태에 놓여진 황새들의 야생동물의 포식 위협으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번 황새 감전사에 이어 이번에는 야생동물의 습격으로 황새가 폐사하는 사고가 발생해 너무나 안타깝다”며 “야생동물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황새공원의 시설물을 재정비해 이와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