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경제> 농식품부, 건고추 정부 수매 확정...태안 등 14개 시군 고추농가 혜택

  • 등록 2021.11.23 09: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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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태안] 나영찬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가 고추 정부 수매에 나서며 올해 건고추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은 농가의 시름이 해소될 전망이다.

지난 22일 충남 태안군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건고추 가격안정을 위한 수급 대책'에 따라 긴급 농가별 수매 물량 수요조사에 돌입하는 등 수매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9일 '전국 고추주산단지 시장·군수 협의회' 회장인 가세로 태안군수는 전국 고추주산단지 14개 지자체장의 서명을 받아 '고추가격 안정화를 위한 정부 수매 건의문'을 정부 부처에 전달했었다.

건의문 전달 이후 한 달여 만에 농식품부에서 해결책을 마련하게 된 셈이다. 

당시 건의문 내용은 '고추가격 안정화를 위해 대도시 고추 팔아주기 운동, 주말 직거래 장터 운영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고추 소비 운동에 총력을 기울여왔으나 지자체의 노력만으로는 많은 재고량을 소비하는 데 한계가 있다' 등이었다.

이에 농식품부는 '10월 이후 고추 생산량 증가로 산지 가격이 하락해 농가 판매가 어려운 상황임을 함께 인식하고 건고추 농협수매를 추진, 산지 가격을 안정화시키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지자체에 발송했다.

태안군은 농가수매 수요 조사가 완료 되는대로 수매기관인 산지농협과 협의해 600g당 7500원의 가격(1등급 기준)으로 수매를 시행할 계획이며, 최저생산비(6500원) 이상 소요되는 비용은 정부 20%, 지자체 50%, 경제지주 10%, 산지농협 20%의 비율로 차액을 분담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조치가 영세 농가를 위한 조치임을 감안해 영농조합법인이나 산지 수집상의 물량은 수매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정부수매 확정으로 '전국 고추주산단지 시장·군수 협의회' 가입 지자체인 의성군, 해남군, 충주시, 청송군, 음성군, 영월군, 제천시, 예천군, 안동시, 영양군, 괴산군, 봉화군 등도 농가 민원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나영찬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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