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태안] 나영찬 기자 = 충남 태안군이 안흥진성(사적 제560호)의 자유로운 출입을 위한 전면 개방과 토지 반환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지난 17일 태안군과 '안흥진성 및 태안3대대 토지반환 범군민회'는 국방과학연구소가 점유하고 있는 안흥진성 동문 일대를 답사했다.
안흥진성은 총 길이 1798m로 동문을 포함한 성벽 777미터(안흥진성 성벽 전체 길이 중 43%)가 국방과학연구소 내 위치하고 있다.
또, 지난 1975년 철조망이 설치된 이후 출입이 통제되고 있어, 문화재 정비는커녕 일반인이 접근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군과 범군민회는 국방과학연구소 측에 안흥진성에 설치된 철조망을 제거하고 동문 일원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현장 답사에 이어 같은 날 '안흥진성 및 태안3대대 토지반환 범군민회 중간보고회'를 갖고 안흥진성과 태안3대대 토지 문제와 관련한 토의 시간을 가졌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안흥진성은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문화유산으로 동문 일원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전면개방해야 된다”며 “6만3000여 군민의 염원을 담아 범군민회를 중심으로 안흥진성 전면개방과 태안3대대 토지를 되찾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