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태안] 나영찬 기자 = 충남 15개 시·군이 국방과학연구소가 소유한 안흥진성 토지 반환과 태안3대대 이전을 위해 힘을 모은다.
지난 29일 영상으로 진행된 충남시장군수협의회 회의에서 가세로 태안군수를 포함한 15명의 시장·군수는 '사적 제560호 태안 안흥진성 및 태안3대대 토지 반환 촉구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15명의 시장·군수는 공동결의문을 통해 "온 국민이 함께 향유해야할 국가적 문화유산인 안흥진성을 잘 보존 정비해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국방부와 국방과학연구소는 안흥진성과 태안3대대 토지를 태안군민들에게 즉각 되돌려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현재 안흥진성은 동문을 포함한 성벽 전체길이 중 43%에 달하는 777미터가 국방과학연구소의 소유로 되어 있다.
지난 1975년 철조망이 설치된 후 출입이 통제되고 있어 문화재 보수정비에 어려움이 있고 자생수목으로 인한 성벽의 균열 등 심각한 훼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태안3대대의 경우, 태안읍 도심에 아파트와 교육 체육 문화시설이 밀집한 곳에 위치해 태안의 도시 팽창 및 지역 균형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
태안군은 올해 초부터 토지반환운동을 준비해 이달 6만3000여 군민들의 뜻을 담은 ‘범군민회’를 구성, 문화재청장을 직접 만나 토지반환의 당위성을 알리고 협조를 구하는 한편, 대대적인 범군민 서명운동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