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태안] 나영찬 기자 = 충남 태안 안흥진성을 온전한 모습으로 돌려받기 위해 토지반환운동 범군민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22일 ‘안흥진성 및 태안3대대 토지반환 범군민회(이하 범군민회)’는 정부 대전청사에서 김현모 문화재청장을 만나 "국가사적 제560호 안흥진성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국방과학연구소 내 안흥진성의 토지 반환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현재 국방과학연구소와 태안3대대는 안흥진성 내 토지에 위치해 있는데, 이로 인해 전체 성벽 중 43%인 777m가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 1975년 철조망이 설치된 후 출입이 통제되고 있어 문화재 상시관리 및 보수정비의 어려움이 있고 자생수목으로 인한 성벽의 균열 등 문화재의 훼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성 안 마을 주민들은 지속적인 소음피해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기도 하다.
가세로 태안군수와 최근웅 공동회장은 “안흥진성의 역사적 가치를 국민 모두가 향유할 수 있도록 국방과학연구소 내 안흥진성 토지를 반환받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