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나영찬 기자 = 충남 서천군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제21회 서천 동백꽃·주꾸미 축제’를 취소했다.
25일 서천군은 내일(26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되는 만큼 집단감염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동백꽃·주꾸미 축제는 지난해에도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었다. 지난 2000년부터 매년 봄 개최돼 36만 명 이상 관광객이 찾아오며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됐지만, 연달은 축제 취소로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서천의 주꾸미 가격은 2019년 1kg당 2만2000원에서 40% 폭락한 1kg당 1만4000원에 그쳤다.
인근 보령에서도 2019년 1kg 2만3000원 대비 65% 떨어진 1kg당 1만4000원에 팔렸다.
서천군 관계자는 “축제는 취소됐지만 홍원항과 마량포구, 서천특화시장, 장항전통시장 등 서천 각지에서 주꾸미를 맛볼 수 있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며 어민들의 시름을 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