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태안] 나영찬 기자 = 민선 7기 가세로 충남 태안군수의 공약실천 계획변경을 주민배심원단이 직접 참여해 적정 여부 및 개선방안을 마련에 나섰다.
군은 지난 8일 가세로 태안군수를 비롯해 군 관계자, 주민배심원단,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관계자 등 50여 명이 군청 중회의실에 모여 ‘민선7기 공약실천계획 변경을 위한 주민배심원 3차 회의’를 가졌다.
앞서 군은 1차 회의(9.10~9.16)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대면 회의(위촉장수여·분임구성·기초교육)로 진행했으며 2차 회의(9.24)는 분임별 공약안건 설명 및 질의응답, 분임별 자유토의 등 주제로 열렸다.
이날 3차 회의는 가 군수 임기 내 인구 7만 달성, 간척지 주변 청정에너지 기업 단지 조성, 노약자 돌봄센터 설립 및 폐교를 활용한 실버 복지타운 조성 등의 공약에 대한 검토가 이뤄졌다.
또 글로벌시대, 지방 도시의 지속가능성 증대를 위한 종합센터 건립 등 총 11개 공약에 대해 분임별 토의를 거쳐 공약조정의 적정 여부를 심의하고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회의에 참여한 한 주민배심원은 “주민배심원단 참여를 통해 민선7기 태안군이 내세운 공약들을 꼼꼼히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라며 “군민을 위한 공약으로 만들어 가는 것에 일조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가세로 군수는 “회의를 통해 나온 다양한 의견과 개선방안 등을 검토해, 군민들이 진정 원하는 방향의 공약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라고 말했다.
‘주민배심원제’는 민선7기 공약실천계획 방향수립 및 변경 등을 전문가 위주에서 지역주민 중심으로 전환해 공약의 당사자인 군민이 직접 참여, 공약 내용의 조정에 대해 군민이 직접 심의하고 개선안을 제안할 수 있는 제도이다.
군은 공정성 및 투명성 확보를 위해 태안군에 거주하는 19세 이상의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성·나이·지역을 고려한 인구비례 비율에 맞춰 ‘자동응답시스템(ARS) 무작위 참여희망자 조사’를 진행하고, 참여 의사를 밝힌 군민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을 진행 최종 35명의 주민배심원단을 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