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온’ 동남아 플랫폼 춘추전국시대, 한국에 기회는 있나?

  • 등록 2020.07.17 16: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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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김연희 기자] 모바일 하나면 언제, 어디서나 제품을 사고파는 이커머스 세상.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분야가 더욱 주목받으면서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은 폭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수한 제품을 가졌지만, 인지도 부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한국의 중소기업들. 신남방 온라인 수출에서 길을 찾고 있다. 

동남아 이커머스 시장규모도 2025년까지 185조원 규모 성장할 전망. 시장 잠재력을 알아본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들도 시장 선점을 위해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동남아 이커머스 시장. 한국의 성공적인 진출 전략은 무엇인가?

글로벌 이커머스, 신남방 시장을 주목하라!

8년차 글로벌 셀러, 함승진 씨. 고양이 사료를 직접 만들어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온갖 박람회를 다녀도 쉽지 않았던 판매. 지금은 의자에 앉아 편하게  미국과 일본, 동남아시아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개인 셀러도 글로벌 무역의 주역이 될 수 있는 이커머스 세상. 세계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매년 20%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곳은 아세안 10개국에 인도를 더한 이른바 신남방 국가들. 6억 5천명의 거대 인구와 높은 경제성장률, 모바일 보급 확산 등 잠재력이 풍부한 시장이다.

우리 정부가 신남방 정책을 펼치며 동남아시아를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류, 동남아 이커머스를 열다

싱가포르에 사는 30대 여성, 나오미두 씨.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면서 한국제품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최근에는 고추장, 김, 한국 인삼, 한국 화장품 등 온라인 쇼핑으로 한국 제품을 주기적으로 구매할 정도로 K제품 마니아가 됐다. 이처럼 한류 열풍으로 시작된 K제품의 인기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에 한국 셀러 모시기에 나선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들.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해외 수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한국 중소기업들도 우수한 제품들을 내세우며, 동남아 진출에 나서고 있는데. 이들은 어떤 방법으로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을까?

동남아 플랫폼 춘추전국시대, 한국에 기회는 있나?

동남아시아에서는 수십개의 온라인 플랫폼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온라인 플랫폼은 쇼피(Shopee)와 라자다(Lazada). 우리에게는 낯설지만, 동남아 시장에서 1,2위를 다투고 있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2016년 싱가포르 기업에 만든 쇼피는 게임과 채팅 등 다양한 모바일 쇼핑 기능이 경쟁력의 핵심이다. 그리고 이에 도전하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라자다이다. 중국 알리바바가 2016년 인수한 라자다는 풍부한 자본과 기술을 바탕으로 현지 물류 시스템을 빠르게 구축해 나가고 있다. 

늦은 감이 있지만 한국 관련 기업 중에서도 동남아 플랫폼 경쟁에 뛰어든 기업이 있다. 온라인 플랫폼 큐텐(Qoo10). 2010년 한국 지마켓 설립자 구영배 대표가 이베이와 합작해 싱가포르에 세운 기업이다. 운영진과 직원 대부분이 한국인으로 구성된 사실상, 한국의 플랫폼. 수년간 싱가포르 온라인 플랫폼 1위를 달성하고 있는데.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동남아시아에서 큐텐의 생존전략은 무엇일까?

동남아 플랫폼, 특화된 아이디어로 승부한다

셀러 각자의 동남아 진출만큼 중요한 것은 더 큰 부가가치를 지닌 한국 플랫폼의 시장 진출이다. 이에 독특한 플랫폼으로 도전장을 내민 셀러들이 있다. K식품 전용 플랫폼을 런칭한 P유통업체의 우기호 대표와 SNS 중심의 인플루언서 플랫폼을 개발 중인 N식품업체 이창민 대표. 기존에 없던 특화된 플랫폼으로 동남아시아에 도전하는 한국의 셀러들. 그들의 아이디어는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뻗어나갈 새로운 발판이 될 수 있을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한국 중소기업들의 온라인 수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화상 상담회’와 ‘온라인 한국관’ 구축, 전국 이커머스 특성화 대학 사업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폭발적으로 확대되는 동남아시아 이커머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펼쳐지고 있는 세계 각국의 치열한 경쟁, 한국기업들의 상황, 그리고 이를 지원하는 정부의 노력 등을 취재한다. 

KBS 1TV ‘다큐온’은 17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연희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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