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가난한 연인에게 찾아온 행운…그리고 사라진 여자친구

  • 등록 2020.07.17 15: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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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김연희 기자] “정말 고민을 너무 많이 하다가... 혼자 힘으로는 안돼서 전화를 드렸어요”

지섭(가명) 씨는 일주일째 행방불명인 그의 여자친구를 찾고 있다고 했다. 혜주(가명) 씨를 마지막 목격한 곳은 지난 6일 함께 묵은 호텔이었다. 새벽 3시반 분명 잠든 모습을 봤는데, 혜주 씬 언제 호텔을 나선 건지 그 뒤 연락두절됐다. 그녀에게 나쁜 일이 생긴 건 아닐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지섭 씨. 혜주 씨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제가 오전 11시 정도에 눈을 떴는데 자리에 없어서. 전화기가 꺼진 상태로 지금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습니다.” - 지섭 씨와의 인터뷰 중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아픈 부모님을 모시고 살아온 지섭 씨와 혜주 씨는 서로에게 많이 의지하며 사랑을 키워왔다. 그러던 중 올해 초 사소한 말다툼으로 헤어지게 되었고, 그로부터 5개월이 흐른 6월, 혜주 씨에게로부터 먼저 연락을 받았다는 지섭 씨. 혜주 씨는 6월 초 어릴 적 헤어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그녀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12억 상당의 재산을 상속받게 되었다는 얘기도 함께 꺼냈는데. 앞으로 많은 돈이 생기니 자신만 믿고 따라오라 했다는 혜주 씨. 가난에 지쳐있던 그들에게는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었다. 

“ 우리가 받는 게 12억이래, 안 놀라워?” “와...너무 떨려 지금. 말도 안 된다” - 지섭 씨와 혜주 씨가 나눈 대화 내용 중 

지섭 씨는 그 무렵 혜주 씨에게 곧 받을 상속금으로 같이 사업을 해보자는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끈질긴 설득에 결국 그는 오랫동안 다닌 직장까지 그만두고, 혜주 씨와 함께 상속금을 받을 날만을 기다렸는데. 돈이 입금되기로 한 그 날, 그녀가 지섭 씨를 홀로 호텔 방에 남겨두고 사라져 버린 것이다. 혜주 씨가 실종된 이후 매일 그녀의 집 앞을 찾아가는 게 일상이 되었다는 지섭 씨. 그녀가 다니던 전 직장 동료들도, 혜주 씨의 어머니도 그녀의 행방을 몰라 답답할 뿐이라는데. 혜주 씨는 대체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하룻밤새 실종된 여자친구의 행방에 대해 파헤친다.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7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연희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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