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울] 신수용 대기자 = 대선보다는 지사직 재선쪽으로 기운 이재명 경기지사는 "그 전에 여론조사 1위 했다가 사라진 사람이 한둘인가. 2위는 더더욱 그렇다"라고 밝혔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지금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낙연 전 총리도 '사라져 버릴지 모를 1위'가 될 수 있다는 의미냐는 질문에는 "과거에 대해 얘기한 것이지 미래에 대해 말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전 총리는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답변했다.
이 지사 자신이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2위를 달리고 데 대해서는 "지금 목이 날아가느냐 마느냐 하는(대법원 상고심판결을 기다리는)데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했다.
그는 '친형 강제입원의혹'과 관련, 허위사실 공표로 항소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받고 상고심인 대법원 판결을 앞둔 입장임을 보였다.
최근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이 지사 사건 전원합의기일을 열고 심리를 종결해 이르면 내달 선고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자신의 정치적인 선택과 거취를 간접적으로 해석될수 있는 발언도 내놨다.
그는 "정치적 후광도, 조직도, 학연도, 혈연도, 지연도 없는 혈혈단신으로, 결국은 실력, 실적으로 도민들에게 인정받는 수밖에 없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고 내가 맡은 일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일꾼인데, 자기 맡은 일은 안 하고 자꾸 역할만 노리면 주권자인 주인이 일을 시키고 싶겠느냐"면서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면 내가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주권자가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앞서 지난 24일 경기도청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대선이 아니라 (경기도지사) 재선을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그가 이번 2022년 3월9일 대선에는 출마하지 않고 다음을 노릴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올린 페이스북의 글을 통해 "이제 곧 취임 2주년을 맞이하는 오늘 경기도정만족도가 79%라는 의미있는 조사결과가 나왔다"라면서 취임당시 도정만족도가 29%였는데, 도정만족도 79% 도달에는 2년이 채 안 걸린 셈"이라고 게시했다.
그는 "기득권의 총공세로 감당하기 어려운 오물을 뒤집어 썼지만, 포연은 걷히고 실상은 드러날 것으로 믿고 죽을 힘을 다한 2년이었다"라며 "경기도가 하는 일이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게 하겠다"했다.
그러면서 "규칙을 어겨서는 이익을 볼 수 없고 규칙을 지키는 것이 손해가 아닌 공정한 세상을 만들겠다"라며 "강자의 횡포가 억제되고 약자가 부축받으며 모두가 함께 사는 억강부약 대동세상을 열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지사의 한 시간은 1370만 시간이라는 생각으로 지난 2년처럼 남은 2년도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