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신혜지 기자

[앵커]

미래통합당 김태흠 국회의원이 충남 서천군 서면 홍원마을 고압송전선로 지중화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 의원은 “고압송전선 밑에서 35년 이상 살던 피해주민들을 1순위로 두고, 국가 차원에서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김태흠 / 국회의원
어떻게든지 국가 차원에서 나서서 이것을(고압선 철탑 피해) 해결하는 수밖에 없는데 제 원 구성이 되면 이 문제는 제가 민원 1순위로 생각을 하고…

김태흠 국회의원은 지난 7일 서천지역 사무소에서 진행한 주민과의 간담회에서 ‘홍원마을 고압송전선로 지중화’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현재 홍원마을에는 주택에서 불과 10~20m 위로 서천화력-옥산선 154kV의 전기가 흐르고 있습니다.

미세먼지·철탑 고압선 피해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각종 암과 뇌 질환, 백혈병 등으로 3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이와 비슷한 질병으로 23명의 주민이 현재 투병 중입니다.

김 의원은 원인 모를 질병으로 홍원마을 주민들이 타지역보다 사망·투병율이 높다며 종합건강검진을 통한 역학조사를 병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특히 그는 그동안 중부발전과 한국전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서천군을 질타하기도 했습니다.

김태흠 / 국회의원
서천군이 사실은 지금 한전하고 중부발전하고 얘기를 해서 지중화 사업을 할 수 있게라든가 여러분들이 요구하는 이런 부분들이 어느 정도 관철될 수 있게 해야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미적지근하게 간 부분이 없지 않아 있어서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중부발전 사장과 대책위 만남 성사는 물론, 중부발전과 한전·서천군·대책위에 자신을 포함한 대책 체제를 꾸려 문제를 해결해보자고 제시했습니다.

한편, 전국 최대 전력 생산지로 1,300여km 송전선로와 4천 개가 넘는 고압선 철탑이 있는 충남의 송전선로 지중화율은 지난 2019년 8월 기준 1.3%입니다.

5년 전과 비교해도 0.1%P 오르는 데 그친 것입니다.

생산보다 소비가 많은 서울과 인천의 지난해 지중화율은 각각 89.6%, 71.9%입니다.

지난해 전국 송전선로 지중화 정부 사업예산은 793억 원이었지만, 충남은 0원입니다.

sbn뉴스 신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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