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박병석, 이기붕·강창희에 이어 충청에서 세번째 국회의장 나왔다

  • 등록 2020.06.05 21: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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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미래통합당 퇴장속에 법여권 표결에서 선출...김상희. 정진석과 충청시대 열듯.
-이기붕. 강창희이어 3번째 충청출신 국회의장 나왔다.
-취임이후 곧바로 더불어민주당.통합당 원내대표 만나 국회정상화 촉구.
-"정치하는 사람은 타협점찾아 의정활동하는 게 사명"


[sbn뉴스=서울] 신수용 대기자=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더불어민주당 박병석(68) 의원이 5일 공식 취임했다.

이로써 순수 대전토박이에다, 대전고출신으로 지난 19대 전반기 강창희 국회의장 이후 8년만에  신임 박의장이   대통령에 이어 의전서열 2위인 입법수장이 탄생한 것이다.

국회역사로서는 자유당 때인 제 3대(1956) ,4대 (1958)민의회의장(현 국회의장)을 지낸 충북 괴산출신인 이기붕 전의원에 이어 강창희, 박병석의원까지 충청권에서 세번째 국회의장이다. 

또 같은 날 여당몫 국회부의장에 충남공주출신인 더불어민주당 김상희의원(4선.경기부천소사)이 공식 선출됐다.

여기에  조만간 미래통합당 몫의 국회부의장도 충남공주출신인  정진석 의원(5선.충남공주부여청양)이 사실상 확정, 21대 전반기 의장단 3명모두 충청권 정치 유망주들이 맡게됐다.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퇴장한 채  이날 오전 열린 21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박 신임 의장은 193표 중 191표로 의장에 선출됐다. 앞서 민주당은 박 신임 의장을 추대하는 데 뜻을 모았다.

박 신임 의장은 민주당 최다선으로 대전 서갑에서만 내리 6선을 지냈다.

대전에서 족보출판을 하던 부모로부터 둘 째 아들로 태어나 대전중. 대전고를 나왔다 

박 신임 의장은 성균관대를 졸업한 뒤 중앙일보에서 홍콩 특파원과 경제부장을 지낸 기자 출신이다.

 김대중정부 출범 직후인 1998년 새정치국민회의 수석부대변인으로 정치권에 입문했고, 1999년 고건 서울시장 시절 정무부시장을 지냈다. 

여야에서 두루 신망이 높은 박 의원은 국회 한중의회외교포럼 회장을 지낸 ‘중국통’으로, 2017년 문재인 대통령 취임 직후 사드(S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를 놓고 한중간 큰 갈등을 빚자, 중국특사로 활약하기도 했다.

▶▶ 박병석 국회의장은 첫 공식일정으로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상견례를 갖고 원구성을 위한 협의를 7일 갖기로했다. 

상견례자리에서 박 의장은 원 구성 합의 중재를 시도했지만, 여야는 기존 입장차를 재확인했다. 

박 의장은 "민생 문제가 대단히 절박하고 국가 위기가 심각한데 조속한 시일 내에 원 구성 협의를 마쳐야 하지 않겠나"라며 "정치하는 사람은 타협을 통해 합의점을 이루는 것이 본분이고 사명"이라고 당부했다. 

통합당의 불참 속에 의장단 선출이 이뤄진 점을 거론하며 "매우 아쉽다"는 입장도 보였다. 

그러자 주 원내대표는 "우리 당 의원들도 의장님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렇게 (참석) 했으면 좋았겠지만, 절차상 이유로 참여하지 못해 매우 유감"이라며 "개원 협상에서 의장님의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의 존재를 인정할 때 국회의 존재 의의가 더 있다는 점을 고려해 민주당이 대승적으로 길을 터줘야 한다"며 "개원 협상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그것을 룰로 정하고자 한다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 개원과 의장단 선출이 상임위 구성과 연계돼 오늘 야당이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의장님 중심으로 야당과 협상해 국회가 의원 선서로부터 출발하는 정상적인 개원식을 하고 활발히 상임위 운영을 하며 국민의 삶을 챙기는 국회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여야 논의가 평행선을 달리자 박 의장은 "이른 시일 내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의장이 결단하겠다"며 "두 당이 무엇을 양보할 수 있는가 고민해달라"고 밝혔다. 

국회법상 상임위 구성 시한(6월 8일)을 하루 앞두고 성사된 7일 회동에서 극적 합의가 도출될지 주목된다. 7일 회동에는 민주당 김영진·통합당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도 배석한다.​

▶▶이어 박 의장은 신임 비서실장(차관급), 정무·정책·공보 수석비서관(1급)을 임명하고, 국회 소속 기관장 및 부서장들과 상견례를 가진 데 이어 여야 원내대표들과 첫 공식 회동에 가졌다. 

신임 국회 사무총장으로는 김영춘 전 민주당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16·17·20대 국회의원으로 문재인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으며, 지난 21대 총선 부산 부산진구갑에서 서병수 미래통합당 후보에게 패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박 의장이 신임 의장 비서실장에 복기왕(52)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복 비서실장은 고려대 정책대학원 도시지방행정학 석사 출신으로 17대 국회의원, 민선 5·6기 충남 아산시장을 지냈다. 2019년 1월부터 8월까지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으로 일하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충남 아산갑에 출마했으나 석패했다. 

정무수석비서관에는 최종길(51) 전 박병석 국회부의장 비서실장, 정책수석비서관에는 이용수(41) 전 박병석 국회의원 보좌관, 공보수석비서관에는 한민수(51) 전 국회 대변인을 임명했다. 

최 정무수석은 충남대 한문학과를 졸업해 박병석 국회부의장 비서실장,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좌관을 지냈다. 이 정책수석은 연세대 행정학 석사를 졸업해 박병석 의원 보좌관을 지냈으며, 19대 대선 문재인 대통령 후보 캠프에서 국민의나라위원회 선임팀장을 맡았다. 

한 공보수석은 서강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해 국민일보에서 정치부장, 산업부장, 외교안보국제부장, 문화체육부장, 논설위원을 지냈다.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신문방송학과 객원교수를 역임했으며,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 대변인으로 일해왔다.

박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국회사무처, 국회도서관, 국회예산정책처, 국회입법조사처 등 소속기관 기관장 및 부서장들과 상견례를 가졌다. 
신수용 대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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