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희 나이 쉰일곱, 이혼 소식에 대처승 父親까지 소환…정규 16집 앨범 호재? 악재?

  • 등록 2020.05.27 18: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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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김연희 기자] 가수 이선희의 이혼 소식에 화제가 집중되고 있다.

이선희의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선희가 2월 말에 협의 이혼했다"27일 밝히면서 재혼 14년 만에 이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선희는 1992년 음반 제작자 겸 자신의 매니저와 첫 번째 결혼을 했지만 6년여 만에 이혼했다. 이후 2006년 재미 사업가 정모씨와 재혼했다.

이선희는 그해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할리우드 볼 음악 대축제'에 참가했다가 현지 지인으로부터 정씨를 소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 남편 정씨에 대한 정보는 현재까지도 상당부분 공개가 되지 않은 상태고 80cm 정도의 호남형에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정도로만 알려졌다.

이번 이혼 소식이 오는 6월 발표될 정규 16집 앨범에 호재로 작용할지 악재로 작용할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소속사에서는 코로나19로 앨범 발매를 조금 늦췄다가 616일로 결정했다면서 정규 16집이라는 가수로서는 기념비적인 앨범을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는 입장을 보이면서 신곡 발표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19641214일 충청남도 보령에서 태어난 이선희는 올해 나이 쉰일곱으로 1984년 제 5MBC 강변가요제에서 같은 과 선배 임성균과 ‘45이란 팀으로 참가해 <J에게>로 대상을 수상하고 큰 관심을 모으면서 데뷔했다.

상당히 촌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이는 부모님에게 가요제 출전한 것을 들킬까봐 전날 급히 파마를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선희가 고등학교 2학년 시절에 장욱조 음악 사무실에 찾아갔다가 한 작곡가가 쓰레기통에 버리려던 악보를 '이거 제가 불러도 되느냐'고 말하고 주워 왔는데, 이 악보의 곡이 바로 ‘J에게였다고 한다.

1980년대 중후반을 풍미한 입지적 보컬리스트인 이선희는 자그마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에너지와 완벽한 가창력을 바탕으로 1980년대 인기정상을 구가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이룩했다.

당시 타 방송사에서 데뷔한 가수는 다른 방송사에 출연하지 못했던 관례를 깨고, MBC 가요제 출신으로서는 이례적으로 1125KBS 가요톱10에서 골든컵의 주인공이 되었으며, 84KBS 방송 가요대상 신인상, '84 MBC 10대가수 가요제 최고 인기 가요상, 신인상, 10대 가수상으로 최초 3관왕에 오르는 등 데뷔 직후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선희는 작사와 작곡에도 능한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하다.

일례로 영화 왕의 남자에 쓰였던 명곡 <인연>을 포함한 13집의 노래들은 전부 그녀가 작사, 작곡한 것이다. 그 이후 14집과 15집은 대부분이 자작곡으로 채워졌다.

대표곡은 J에게, ! 옛날이여, 달려라 하니, 갈바람, 괜찮아, 연인의 눈물, 알고 싶어요, , 사랑이 지는 이 자리, 나 항상 그대를, 아름다운 강산, 나의 거리, 한바탕 웃음으로, 불꽃처럼, 오월의 햇살, 겨울애상,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왜 나만, 그대가 나를 사랑하신다면, 조각배, 비 오는 거리에 서서, 라일락이 질 때, 너에게 가면, 이별 소곡, 살아가다 보면, 이 노래를 빌려서, 아마, 인연, 사랑아, 여우비, 떠나지 마, 그 중에 그대를 만나, 바람꽃 등이 있다.

이날 이선희의 이혼 소식에 대처승 父親까지 소환되기도 했다.

이선희의 아버지는 국내에서는 상당히 드문 태고종의 대처승이었고, 불교 음악인 범패 전수자였다고 한다.

대처승이란 불교의 남자 승려 중 결혼하여 아내와 가정을 둔 사람을 가리킨다.

어린 시절 초등학교 졸업 즈음까지 숲에 있는 큰 절에서 자랐기 때문에 많은 스님들과 함께 지내며 스님들의 불경 독송을 따라하곤 했다고 전해진다.

어린시절 이선희는 아버지가 스님이고 절에서 산다고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많이 받았으나 친구들은 이선희의 노래를 듣고 감동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한다.

김연희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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