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스쿨존 사고 끝없는 갑론을박…피해 주장 SNS 계정 삭제

  • 등록 2020.05.27 08: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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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김연희 기자] 경주 스쿨존 사고가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한 유명 온라인커뮤니티에는 26일 낮 경주 살인미수 사건이라는 제하의 게시물이 등장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자전거를 타고 가는 학생과 SUV 차량 추돌 모습의 사진과 함께 가해 차량이 역주행까지 하면서 피해 어린이를 따라와 추돌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있었다.

, 영상 원본이 들어있다는 피해 어린이 누나의 사회관계망서비스 주소도 링크해 놨다.

이 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SUV 차량이 대로변에서 급하게 진입한 후 앞서가는 자전거를 추돌하는 영상이 올라와 있었다.

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큰길에서 좁은 길 쪽으로 우회전해 들어오는 자전거를 한 흰색 SUV가 뒤따라오고, 코너를 꺾어 들어온 직후 자전거에 탄 아동을 들이받는 모습이 나온다. 특히, 자전거를 탄 아동이 넘어진 뒤에도 SUV 차량은 멈추지 않고 자전거를 밟은 듯 덜컹거리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다른 각도에서 찍힌 영상을 보면 다행히 SUV 차량은 자전거만을 밟고 지난 것으로 보였고 아이는 차에서 내린 차주를 향해 연신 허리를 굽히는 모습이 보였다.

이 영상과 함께 피해 어린이 누나라고 주장한 글쓴이는 자신의 동생 A군과 SUV 차량의 딸 B사이에 놀이터에서 다툼이 있었고 A가 자전거를 타고 가자 B의 어머니가 SUV 차량을 몰고 따라와 추돌했다고 주장했다.

, 급브레이크는커녕 오히려 자전거 바퀴와 아이의 다리가 밟힐 때까지 엑셀을 밟았고, 차에서 내려서도 아이에게 괜찮냐 소리도 한마디 안 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에는 많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뜨거운 설전이 벌어졌다.

설전의 주된 내용은 고의성 여부와 최초 단서를 제공한 아이의 행동에 맞춰졌다.

같은 영상을 보면서 일부는 고의성이 없었다는 반면 분노를 이기지 못한 차주의 행동으로 나뉘었다. , ‘자신의 아이가 당했어도 참을 수 있었겠냐는 주장과 화가 나더라도 차로 아이를 칠 정도는 아니다라는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양상이다.

논란을 의식해서인지 당시 공개됐던 피해 아동의 누나라고 주장한 SNS 계정은 삭제가 된 상태다.

현재 피해 아동은 다리를 다쳐 치료 중으로 경찰에서는 고의성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희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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