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저녁 방송된 MBC 미스터리 예능 ‘복면가왕’에서는 지난 16일 시청률 28.4%(닐슨코리아)로 종영된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민현서 역할로 화제를 모았던 심은우가 1라운드에 출연했다.
‘창’이라는 가면을 쓰고 출연한 심은우는 ‘방패’와의 대결에서 패해 가장 먼저 가면을 벗게 됐다.
1라운드 공연이 끝나고 ‘부부의 세계명장면 따라잡기’ 시간을 통해 가면 속 인물이 누구인지 예측하는 자리에서 심은우는 주인공인 지선우역의 김희애를 시작으로 동료 의사 설명숙 역의 채국희, 불륜녀 엄마 엄효정 역의 김선경, 불륜녀 아빠 여병규 역의 이경영, 끝으로 민현서 역을 맡았던 자신의 목소리까지 ‘부부의 세계’캐릭터 6명의 성대모사를 차례대로 했다.
여러 캐릭터의 목소리가 높은 씽크로율을 자랑하던 가운데 심은우의 목소리에서 100%를 자랑했고 연예인 판정단 모두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개그맨 오나미가 “본인 아니냐”고 물으면서 정체가 바로 탄로 날 지경까지 이르기도 했다.
1992년생으로 올해 나이 스물아홉인 심은우는 용인대학교 뮤지컬연극학과를 졸업하고 2015년 영화 ‘두자매’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2016 걷기왕 이하니 역, 윤리거리규칙 황민주 역, 동구 밖 연희 역, 폐쇄병동 지호 역, 20일의 썸머 가을 역 등 스크린에서의 활동과 드라마 원티드 이지은 역,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만신 역, 수상한 파트너 홍차은역, 라디오 로맨스 가뭄 역, 나쁜 형사 전주연 역, 검사내전 예림 역, 아스달 연대기 타피엔 역에 이어 부부의 세계에서 민현서 역으로 안방극장까지 파고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심은우는 아버지에 대해 언급을 하기도 했다.
가면을 벗고 “‘복면가왕’은 나의 첫 예능”이라고 말한 심은우는 “뮤지컬을 전공을 했는데 졸업하고 방송 활동을 하다보니까 노래와 점차 멀어지게 됐다”면서 “학교 다닐 때 이후로 처음으로 노래 연습을 열심히 했다”고 복면가왕 준비 과정을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간판 제작사를 하시는데 내 사진을 많이 걸어놓으셨다. 유튜브로 나를 검색해 링크도 많이 보내신다”면서 “'복면가왕'에 출연하니까 정말 좋아하시더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