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 인요한, 알고 보니 순천 상남자!...아버지는 인천 상륙 작전 참여!

  • 등록 2020.04.03 19: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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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김연희 기자]'TV는 사랑을 싣고'가 봄 특집으로 그동안 출연했던 출연자들을 찾아 근황을 살펴본다.


4월 3일 방송되는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지난해 6월 출연했던 전라도 순천 토박이 가정의학과 전문의 인요한 교수를 다시 찾는다.

지난해 6월 방송된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인요한은 전라남도 순천에서 유년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를 찾아 나섰다.

이날 인요한은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당시 선교사 활동으로 바쁜 부모님의 빈자리를 친구들이 채워줬다. 그 친구들과 함께 보냈던 유년 시절은 평생 잊지 못할 순천에서의 행복한 기억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 영어 이름이 존이다. 그래서 순천에서는 '인쨘이'로 부르게 됐다"고 설명해 웃음을 샀다.

특히 인요한은 자신이 백인인 줄 몰랐다고. 그는 "어릴 때 거울을 안 봤다. 그래서 내가 백인인 줄 몰랐다. 당연히 나도 한국인처럼 생긴 줄 알았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인요한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중학생 때는 외국인 학교를 다녔다면서 "겉모습은 외국인인데 영어를 못하니까 애들이 따돌리더라. 이상한 취급도 당했다"고 털어놨다.

인요한 교수는 특히 정말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했다. 그는 "어렸을 때 순천에서 제일 많이 놀았던 친구다. 말수는 적지만 아주 착한 친구다. 이중복이라는 친구. 1975년쯤에 미국에 온 가족이 함께 떠났다. 그리고 소식이 끊겼다"고 말했다.

인요한 교수는 과거를 추억하며 예전 이중복 씨의 집을 방문했다. 인 교수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먼지가 쌓인 중복의 집을 한참 바라보며 "어머니 아버지가 선교 활동으로 바쁘실 때, 중복이 어머님이 밥을 해 주셨다"라며 "참 좋은 분이셨다"라고 과거를 되짚었다.

이후 인 교수는 이중복 씨와 순천에서 만났다. 과거 '쫜'으로 불렸던 인요한의 이름을 묻자 이중복 씨는 "그런 사람은 모른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그의 애칭을 듣자마자 한달음에 달려와 준 것.

두 사람은 추억이 담긴 순천역에서 상봉하며 서로를 끌어안았다. 두 남자의 눈물에 MC 김용만과 윤정수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인요한 교수와 이중복 씨는 서로 "찾지 못해 미안하다", "내가 더 미안하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1959년생으로 올해 나이 예순 두살인 인요한(印耀漢) 영어 이름은 존 올더먼 린턴(John Linton), 1959년 12월 8일 ~ )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과 교수 겸 국제진료센터 소장이다.

할아버지인 윌리엄 린턴(인돈)은 22세 때 대한민국에 와서 48년간 의료, 교육 선교 활동을 했다. 인요한의 아버지인 휴 린턴(인휴)은 전라북도 군산에서 태어나 전라남도 지방 도서촌 지역에 600여 개 교회를 개척했다. 인천 상륙 작전에 참전하기도 했다.

인요한 교수의 형인 스티브 린턴(인세반) 前 한양대학교 겸임교수는 '유진 벨 재단'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인 소장 가족은 조선 황조 시절이던 1895년 인세반 회장·인요한 소장 형제의 외가 증조부(外家 曾祖父)인 유진 벨(Eugene Bell, 배유지(裵裕祉), 1868~1925) 선생의 을미년(1895년) 조선 전라도 전주 정착 이후에서 현재까지 5대째 대한민국에 살면서 선교, 봉사활동, 북한결핵퇴치사업과 의료장비 지원 관련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인요한 교수 그는 전라남도 순천에서 출생했고 한때 전라북도 전주에서 잠시 유아기를 보낸 적이 있으며 그 후 전라북도 군산에서 잠시 유년기를 보낸 적이 있고 충청남도 대전에서 청소년기를 성장했다.

인요한의 집안은 4대째 대를 이어 대한민국에서 교육 의료 봉사 활동을 하며 사회 발전에 공헌해왔고,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이후 개정된 국적법 제7조 제1항 제2호(대한민국에 특별한 공로가 있는 자)에 의해 특별귀화허가를 받고 2012년 3월 21일을 기해 권재진 대한민국 법무부 장관에게 대한민국 내 외국 국적 불행사 서약을 함으로써 기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지 않고도 대한민국 국적과 함께 복수 국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김연희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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