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구 나이 어느듯 쉰 여덟...전 부인과 이혼 아픔 고백...제 2의 인생 도전!

  • 등록 2020.03.28 13:08:50
크게보기

[sbn뉴스=김연희 기자]전설의 복서 장정구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963년생으로 올해 나이 쉰 여덟살인 장정구는 1983년 세계복싱평의회(WBC) 라이트 플라이급 세계챔피언에 등극한 뒤 15차 방어에 성공했다.

별명은 '짱구'이며 프로 통산 전적은 38승(17KO) 4패를 기록한 대한민국의 전설적인 권투선수다.

2000년 WBC ‘20세기 위대한 복서 25인’ 중 하나로 선정됐고, 2009년 12월엔 세계프로복싱기자협회 선정 ‘국제복싱 명예의 전당’에 한국 권투선수 사상 처음으로 올랐다. 한마디로 장정구란 존재는 한국 복싱의 레전드다.

애주가로서 장정구가 수십여년 지켜온 철칙이 하나 있다. “빈 속엔 절대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것. 혈기 왕성한 젊은 시절에도 이것만큼은 꼭 지켰다고.

얼마나 마시는지에 대해 자신의 주량을 아직까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전설의 복서’ 장정구가 출연해 인생 제2 막을 그려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정구는 1983년 WBC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에 오른 후 15차 방어전에 성공하고 국제복싱 명예의 전당에 2009년 헌액되는 등 화려한 삶을 살았다.

장정구는 “포기하고 싶었지만 국민의 염원을 담아 어렵게 버텨냈다”며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이런 노력들이 모여 ‘20세기를 빛낸 위대한 세계 25인 복서’ 안에 든 그는 “(누군가에게) 사인을 해줄 때 '20세기를 빛낸 복서 장정구'라고 사인해 준다”라며 자랑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장정구가 세계 챔피언에 이르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부산의 가난한 동네에서 자란 그는 어려웠던 집안 형편으로 공부는 꿈도 꾸지 못한 채, 김현치 권투선수를 보며 복서의 꿈을 키웠다. 

아마추어 선수 시절, 시 대표로 선발될 만큼 장정구는 실력이 좋았지만 '초‘이라는 학력 때문에 경기를 뛰지 못했던 일화를 밝혔다. 그는 억울함과 분통함에 다른 사람보다 배로 노력한 끝에 빨리 프로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지난날을 떠올렸다. 

그러나 사생활과 은퇴 이후 삶에는 수많은 굴곡이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 장정구는 “1988년에 이혼했다”며 “결혼 당시에 예단도 전 장모님이 나에게 돈을 빌려서 했다”며 “당시 받을 생각 하지 않고 줬다”고 말했다.

또 “아파트 중도금 받는 날에 통장으로 돈이 들어오지 않았는데, 알고보니 전처가 그 돈을 받아 자기 통장으로 넣었다”고 말했다.

장정구는 돈 문제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배신을 겪었고, 타이틀도 반납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장정구는 가수 남진, 배우 송기윤과 만남을 가졌다. 그는 “30년 넘은 우정을 나누는 지기들”이라고 말했다.

장정구는 가수 도전으로 두 번째 인생을 열어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장정구와 만난 가수 겸 배우 이동준은 “박자 감각이 괜찮다”며 “노래를 통해 과거 팬들과도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 격려했다.

김연희 기자 news@newseyes.co.kr
copyright NEWSEYES. All rights reserved






사이트의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바 무단전제,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주)뉴스아이즈 Tel : 041)952-3535 | Fax : 041)952-3503 | 사업자 등록번호 : 550-81-00144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문로 5번길 5, 2층 | 발행인 : 신수용 회장. 권교용 사장 | 편집인 : 권주영 인터넷신문사업 등록번호 : 충남, 아00324| 등록일 2018년 03월 12일 copyright NEWSEYE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