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입 연 박근혜 "거대야당 중심 힘 합쳐라"…'옥중 메시지[전문]

  • 등록 2020.03.04 18: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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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하 변호사, 접견 때 전달받고 공개.
- 총선 앞 태극기·친박 세력, 미래통합당과 힘 합하라는 당부로 해석.
-코로나 19화산으로 대구.경북지역 어려움 딛고 이겨내라.

'[sbn뉴스=서울] 신수용 대기자 = 오는 4,15 총선을 42일 앞둔 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기존 거대야당(미래통합당)을 중심으로 단합할 것을 밝혀 선거정국의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은 직접 쓴 서한을 통해  "나라가 매우 어렵다. 서로 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고 메우기 힘든 간극도 있겠지만,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기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여러분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전달한 옥중 메시지에서 "서로 분열하지 말고 역사와 국민 앞에서 하나 된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총선을 앞두고  보수진영이 사분오열 갈라지는데 대해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을 중심으로 대승적으로 단결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가 메시지에서  밝힌 '거대 야당'은 보수진영의 중심세력이 통합을 이룬 미래통합당으로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총선을 앞두고 친박(친박근혜) 정치인들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강성 지지자로 뭉친 '태극기 세력'과 자유공화당(자유통일당+우리공화당), 친박신당, 한국경제당 등이 창당을 모색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여러분의 애국심이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다. 저도 하나가 된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라가 전례 없는 위기에 빠져 있고 국민들 삶이 고통 받는 현실 앞에서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이합집산 하는 것 같은 거대 야당의 모습에 실망도 했지만, 보수의 외연 확대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받아들였다"라며 "통합당으로의 보수 통합이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해 필요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06년 테러를 당한 이후, 저의 삶은 덤으로 사는 것이고 그 삶은 이 나라에 바친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면서 "비록 탄핵과 구속으로 저의 정치여정은 멈추었지만 북한의 핵 위협과 우방국들과의 관계악화는 나라의 미래를 불안전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구치소에 있으면서도 걱정이 많았다"고 심경을 피력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무능하고 위선적이며 독선적인 현 집권세력으로 인해 살기가 점점 더 힘들어졌다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를 했다. 이대로 가다간 정말 나라가 잘못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염려도 있었다. 현 정부의 실정은 비판하고 견제해야 할 거대 야당의 무기력한 모습에 울분이 터진다는 목소리들도 많았다.하지만 저의 말 한마디가 또다른 분열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에 침묵을 택했다"고 전했다.

이어 "나라의 장래가 염려돼 태극기를 들고 광장에 모였던 수많은 국민들의 한숨과 눈물을 떠올리면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진심으로 송구하고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 4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앞으로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하니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며 "부디 잘 견디어 이겨내시기를 바란다"고 인사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2심에서 징역 25년 등을 선고받았으나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돼 현재 파기환송심이 진행 중이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내용을 전하면서 "대통령께서 자필로 쓴 것을 교도소의 정식 절차를 밟아서 우편으로 오늘 접견에서 받았다"며 "자유공화당 출범 등의 소식도 알고 계신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편지.전문】

국민 여러분 박근혜입니다. 
   
먼저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천명이나 되고 30여명의 사망자까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 4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앞으로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하니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부디 잘 견뎌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지난 2006년 테러를 당한 이후 저의 삶은 덤으로 사는 것이고, 그 삶은 이 나라에 바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비록 탄핵과 구속으로 저의 정치 여정은 멈췄지만, 북한의 핵 위협과 우방국들과의 관계 악화는 나라 미래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기에 구치소에 있으면서도 걱정 많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무능하고 위선적이며 독선적인 현 집권세력으로 인해 살기가 점점 더 힘들어졌다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를 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나라가 잘못되는 거 아닌가 염려도 있었습니다. 또한 현 정부 실정을 비판하고 견제해야 할 거대 야당의 무기력한 모습에 울분이 터진다는 목소리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의 말 한 마디가 또 다른 분열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에 침묵을 택했습니다. 
   
그렇지만 나라 장래가 염려돼 태극기를 들고 광장에 모였던 수많은 국민들의 한숨과 눈물을 떠올리면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진심으로 송구하고 감사합니다. 
   
국민 여러분, 나라가 전례 없는 위기에 빠져 있고 국민들의 삶이 고통 받는 현실 앞에서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이합집산을 하는 것 같은 거대 야당의 모습에 실망도 했습니다. 하지만 보수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나라가 매우 어렵습니다. 서로 간 차이가 있을 수 있고 메우기 힘든 간극도 있겠지만,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기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서로 분열하지 말고 역사와 국민 앞에서 하나된 모습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애국심이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습니다. 저도 하나가 된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2020년3월4일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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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용 대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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