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계룡] 권주영 기자 = 지난 21일, 충남 계룡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계룡시가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는 등 방역체계 강화에 나섰다.
시는 21일 확진자 확인 즉시 24시간 공직자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하고, 충청남도 역학조사반과 함께 확진자의 이동경로를 조사해 방역 소독을 실시했으며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식당 등은 영업 중단했다.
또 군부대와 긴밀하게 연락해 밀접 접촉자와 의심환자 등 관리 및 방역소독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 시민 예방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관내 주요시설의 방역 소독에 집중하고 있다.
관내 의료기관에서는 방문 환자가 발열이나 기침 등 이상증세를 보일 경우 선별진료소 등으로 연계조치해 감염병 전파를 사전 차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면역력이 취약하고 밀착된 공간에서 활동이 많은 노인, 아동, 장애인 등 시설을 폐쇄하거나 운영을 최소화하고 각종 행사, 회의 등은 취소, 연기했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차단을 위해 24일까지 임시 휴관했던 노인복지관은 코로나19 안정화 시까지로 휴관을 연장하고, 지역 어르신 1500여명이 이용하는 경로당 36개소를 비롯한 관내 무료 경로식당 2곳(계룡장로교회, 금암제일교회)도 운영이 중단됐다.
또 바이러스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감염 및 지역사회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노인의료시설, 재가복지시설, 장기요양기관 등의 외부인 출입을 제한해 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어린이집 36개소는 3월 5일까지 2주간 휴원하고, 온종일 돌봄센터, 장애인 이용시설 등은 휴관했으며, 종교시설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예배 및 집회, 대규모 체육활동 등은 취소하거나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시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질병관리본부 매뉴얼에 따라 추가 조치를 실시하고, 거짓 정보로 시민들이 막연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최홍묵 계룡시장은 “철저한 방역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역에서 확진환자가 발생돼 안타깝다”며 “계룡시는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로 방역강도를 높여 지역사회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예방수칙 준수 등 지역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계룡시에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17일 대구에서 계룡대로 파견 업무 수행 중 의심증상으로 계룡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은 후 21일 국군 수도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