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방송된 6회에서는 박새로이(박서준 분)가 장가그룹과 장대희(유재명 분) 회장을 향한 반격에 나섰다. 박새로이는 이미 8년 전부터 ‘빅 픽처’를 그리고 있었다. 당시 폭락 중이던 장가그룹에 아버지의 사망 보험금을 투자하며 복수의 초석을 다진 것.
여기에 자신이 가진 자금을 장가그룹에 다시 쏟아부은 결과, 박새로이는 총 19억 원의 주식을 보유한 주주로 급부상했다. 박새로이의 15년짜리 계획을 무시하고 비웃던 장회장. 10여 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뜨거운 격돌을 예고하며 심박수를 높였다.
이에 시청자 반응도 가히 폭발적이다. 무서운 기세로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던 ‘이태원 클라쓰’는 지난 6회 방송에서 12%(전국 11.6%, 수도권 12.6% /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돌파,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불러모았다.
그 중심에는 개성 강한 캐릭터에 입체감을 살리고, 스토리에 힘을 더한 배우들이 있다. 공개된 비하인드 사진 속 열연 모먼트는 안방을 씹어 삼킨 신드롬의 이유를 단번에 증명한다.
한층 더 깊어진 눈빛으로 모니터링에 집중하는 박서준, 한시도 대본에서 손과 눈을 뗄 줄 모르는 김다미의 모습에서 차원이 다른 ‘하이클래스’ 열연의 비결을 엿볼 수 있다.
캐릭터에 대한 깊은 고민과 새로운 해석으로 자신만의 박새로이, 조이서를 구축한 두 배우의 존재감은 회를 거듭할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진중한 눈빛으로 촬영을 준비하는 유재명, 권나라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장가그룹의 지붕 아래 함께 몸담고 있지만 박새로이를 두고 ‘동상이몽’ 중인 장회장과 오수아(권나라 분)는 긴장감을 조율하며 극의 재미를 극대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