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게임 : 0시를 향하여' 임주환, 옥택연 향해 "난 이미 살인자다"

  • 등록 2020.02.13 15: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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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김연희 기자] '더 게임 : 0시를 향하여' 옥택연이 20년 전 '0시의 살인마' 진범을 만났다.

 

1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더 게임 : 0시를 향하여'(이지효 극본, 장준호 연출, 이하 '더 게임') 13회와 14회에서는 미진(최다인)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지원(장소연)이 조필두가 범인이라는 생각을 품고 그를 찾아가 칼로 찌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필두는 수술 끝에 결국 사망했다. 피해자의 부모에서 살인자로 전락하게 된 지원을 향한 취재 열기가 뜨거워졌고 하나일보도 예외는 아니었다. 준희(박원상)는 아내 지원의 인터뷰 얘기를 꺼내는 후배 기자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고, 기자에서 피해자이자 가해자의 가족으로 입장이 바뀐 그가 기자로서 자신이 했던 일들을 그대로 겪게 외는 모습이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했다.

 

20년간 살인마로 누명을 쓴 채 교도소 생활을 해야만 했던 조필두의 시신은 구도경(임주환)에게 전해졌다. 구도경이 조현우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서준영(이연희)은 아버지 시신을 부검해야 하는 그에게 조심스럽게 사건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구도경은 '누구를 위한 부검이냐'며 칼에 찔렸지만 수술 도중에 사망했기 때문에 가해자가 상해치사가 된다면 재미가 없을 것이라고 냉정히 말했다. 서준영은 "마지막까지 억울한 일이 없게 다 바로 잡아 놓겠다"고 답했다. 구도경은 그 말에 또 "그런다고 뭐가 바뀌냐"고 대꾸했지만, 서준영은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남은 사람은 살아야 하지 않냐. 저는 그렇게 버텼던 것 같다"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를 위로했다. 서준영이 부검실을 떠나자 지금까지 어떤 슬픈 기색도 드러내지 않았던 구도경은 아버지의 시신을 바라보며 슬픔을 주체하지 못했고 결국 눈물까지 흘렸다.

 

김태평(옥택연)은 본격적으로 구도경을 감시하기 시작했다. 각종 도청장치와 카메라를 구입한 그는 퇴근하던 도경의 뒤를 쫓아 그의 차에 GPS 추적기를 달아 놓는가 하면, 그가 집을 비운 사이에 몰래 들어가 곳곳에 카메라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김태평이 아직 그의 집을 빠져나가기도 전에 구도경이 다시 집으로 들어오며 긴장감이 높아졌다. 조필두 사건의 증거를 조작했던 남계장(박지일)이 구도경을 찾아왔고, 남계장은 자신의 지난 과오를 진심으로 사과하며 구도경에게 미진의 살인에 대한 자백을 받아내려고 했다. 그러나 이런 계략을 모두 간파했던 구도경이 그의 옷에 달린 카메라를 발견하며 강력 1팀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가게 됐다.

 

이후 김태평은 구도경이 있는 곳을 찾아갔다. 두 남자는 다시 팽팽한 긴장감으로 마주했다. 김태평은 구도경에게 "바꾸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그의 죽음도 바꿀 수 있다""당신 아버지도 당신이 살인자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거다"고 설득했다. 이에 구도경은 김태평을 노려보며 "잊었나 본데, 난 이미 살인자다"고 말하며 소름 돋는 전개를 보여줬다.

 

14회 엔딩에서도 '더 게임''엔딩맛집'의 면모를 보여줬다. 구도경이 집을 비운 사이 그의 집에 들어갔던 김태평은 지난 감시를 통해 마룻바닥이 어떤 공간과 연결된 통로라는 사실을 알아냈던 바. 그곳으로 들어간 김태평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지난 20년 전 0시의 살인마 사건에서 유일한 생존자였다가 병원에서 다시 살해를 당한 일곱 번째 피해자의 죽음 속에서 본 진짜 살인자 김형수(최광일)가 감금된 것을 발견한 것. 0시의 살인마에 점차 가까워지고 있는 김태평의 '소름 엔딩''더 게임'을 장식하며 긴장감과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더 게임 : 0시를 향하여'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55분에 방송된다

김연희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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