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실태 고발 시민기자 천추스 실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될 까봐 걱정”

  • 등록 2020.02.10 10: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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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김연희 기자] 중국 우한실태를 고발해 유명세를 탄 시민기자 천추스가 실종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9CNN방송은 시민기자 천추스가 지난 6일부터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CNN에 의하면 천추스의 가족은 그가 격리됐다는 경찰의 통보를 받았으나 언제 어디로 격리된 것인지 등 자세한 설명은 듣지 못했다.

 

시민기자 천추스의 어느 친구는 천추스가 당국에 끌려갈 경우를 대비해 자신의 트위터에 로그인할 수 있는 계정 정보를 이 친구에게 남겼다고 한다.

 

그는 천추스의 트위터 계정에 천추스 어머니의 영상 메시지를 올렸다. 올라온 영상 메시지에서 천추스의 어머니는 "온라인의 모든 분, 특히 우한의 친구들에게 아들을 찾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간청한다"고 호소했다.

 

천추스의 친구는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그의 안전이 걱정되고 실종 상태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점도 걱정된다"고 인터뷰를 했다.


앞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처음 세상에 알렸다는 이유로 범죄자로 취급돼 입막음을 당한 후 사망한 의사 리원량에 이어 시민기자 천추스까지 실종되면서, 중국 정부가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는 공개적인 비판이 나오고 있다.

 

시민기자 천추스는 지난 20198월에 홍콩에서 발생한 민주화 요구 시위를 보도했다. 그는 중국 당국이 폭도들의 시위라고 주장한 것과 달리 대부분 평화적으로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는 영상을 자신의 웨이보에 올린 바 있다. 이에 74만명의 팔로워 웨이보 계정이 삭제되기도 했다.

 

김연희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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