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터미널 하루빨리 재개발하라”…서천군, 예산확보 안 돼 ‘보류’

  • 등록 2020.01.10 14: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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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2년 전 재개발 목적으로 인근 상가 매입했지만 예산 없어 보류
주민들, “예산도 없이 상가만 매입했냐” 반발...“더 스산하다” 지적


[sbn뉴스=서천] 신혜지 기자 = 버스터미널은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에 보통 상권이 발달되기 마련이지만 충남 서천터미널은 썰렁하기만 하다.

이를 개선키 위해 서천군은 2년 전 서천터미널 재개발을 목적으로 인근 상가를 매입했지만, 예산확보가 되지 않아 사업을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예산도 확보 되지 않은 채 상가만 매입한 것이냐”며, “터미널 주변이 전보다 더 스산해졌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저녁이 되자 어두컴컴해진 서천버스터미널 내 매점과 상가들은 문이 닫혀있다. 

주민 A씨는 “김밥집이든 매점이든 서천군이 터미널 안에 있는 상가를 다 내보냈다. 근방에 가게가 편의점 밖에 없는데 멀고 비싸기도 해 노인들은 못가고 모든 게 불편하다”고 말했다.

군은 지난 2018년 이용객 편의증진을 위해 ‘서천버스정류장 정비계획’ 추진 목적으로 인근 상가를 매입한 바 있다.

매입 후 신축공사를 위한 공간을 확보하고 상가를 넣기로 계획했지만, 2년이 흐른 현재까지 전혀 개발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주민들은 방치되는 시기가 길어지자 외관상 보기 좋지 않고 저녁에는 치안도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A씨는 “승객들이 내리면 바로 보는 게 터미널이고, 서천의 간판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빨리빨리 처리가 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군은 실질적으로 예산확보가 되지 않아 터미널 신축계획이 보류된 상태라고 전했다.

서천군 지역경제과 교통팀 관계자는 “현재 특별히 신축계획은 없다”며 “예산확보가 돼야만 신축공사 계획을 세우는데 사실은 정비 계획단계에서 멈춘 상태”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군은 적정규모의 신규 버스대합실 및 자가용 주차장 등 설치를 하기에는 현재 매입한 부지로도 협소하다고 판단된다며, 공간 확보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군은 올해 안으로 첫 삽은 뜨지 못하지만, 예산을 확보하기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라는 입장이다.

신혜지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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