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노박래 서천군수, “청사 앞 집회 송구스럽다…내년 초까지 해결할 것”

  • 등록 2019.12.27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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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원 집회, 가로청소는 ’직영‘, 쓰레기 수집은 ’위탁’ 모두 활용한다
아스콘 반대집회, 위치 변경 등 검토...내달까지 최종결정사항 전달할 것


[sbn뉴스=서천] 신혜지 기자 = 충남 서천군청 주차장에서 최소 6개월 전부터 계속된 환경미화원 직영화 및 아스콘 제조공장 반대 등의 각종 집회에 대해 노박래 서천군수가 입을 열었다.

노 군수는 지난 17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송년 주재기자간담회에서 “이달 말 또는 내년 초까지 모든 상황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6개월 동안 청사 앞에서 집회를 이어오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집회와 관련한 사안들이 연내 혹은 연초에 결정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 sbn뉴스는 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한 환경미화원의 퇴직금 체불과 관련해 인터뷰를 진행한 적 있다.

이춘수 서천군 전 환경미화원은 “기존 위탁을 진행하던 A업체가 B운수로 바뀌면서 퇴직금을 A업체에서 지급을 해야 되는데 지급을 안 했다”며 “서천군이 원래 군 소속이었던 일용직인 우리 미화원들을 위탁시켰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천군은 지난 2001년 구조조정으로 인해 환경미화원을 민간업체에 위탁해 청소업무를 운영한 바 있다.

이후 2015년 4월 위탁업체가 바뀌면서 직전 A업체에서 일하던 24명의 근로자들이 퇴직금을 받지 못하게 됐고, 환경미화원들은 “군이 군민의 세금으로 행정의 사무를 민간에 위탁했지만 관리감독 미흡으로 근로자들이 피해를 봤다”며 이를 예방하기위해 직영화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노 군수는 현재 임금 및 퇴직금 보장관련 제도가 해결되지 않을 시 직영화 전환으로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그동안 사업주만 알았던 퇴직연금 적립 방식을 연금을 통해 미화원 자신도 알 수 있게끔 확정기여형 제도로 바꾸고, 또한 군이 위탁업체 위탁금 후지급과 함께 미화원의 연금체크를 하는 등의 안전장치를 마련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노 군수는 ‘직영과 위탁’ 두 가지 모두를 활용할 것이라며 최종절차만 확정지으면 된다고 밝혔다.

노 군수는 “가로청소(낙엽, 쓰레기청소)만 직영으로 하고 도심청소, 장항‧서천의 생활쓰레기 수집은 위탁으로 간다. 그렇게 거의 내부적으로 확정이 됐다”며 “현재는 서천군 직영 직원들에 대한 채용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미화원 집회 외에도, 지난 2017년 장항국가산업단지에 아스콘‧레미콘 제조공장이 입주하기로 한 결정이 번복되고, 이후 마서면 옥북리 일원으로 정해지자, 주민들은 “공해 유발 기업을 마을에 세울 수 없다”며 지난 7월부터 반대 시위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노 군수는 “위치 변경과 관련해 검토 중”이라며, “내년 1월 달까지 최종적으로 결정한 사항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국내 최초 ‘항공보안장비 시험 인증센터’ 공공기관 유치, ‘제71회 충남도민체전, 제30회 한산모시문화제’ 개최, 2020년 정부예산 2,155억 원 확보 등 올해 군정 성과 보고와 내년 군정방향의 5대 시책인 △미래 신성장 동력사업 역점 추진 △내발적 경제시스템과 선순환 경제구조 기반 조성 △글로벌 생태문화도시 구현 △낙후 지역 균형발전 사업 추진 △서천군 발전 주민체감의 해 운영으로 군민의 삶의 품격 향상 도모를 제시했다.

신혜지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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