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19년 한 해 동안 충남 서천군노인복지관의 어르신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복지관은 지난 6일 문예의전당 대강당에서 ‘제11회 서로제’를 개최하고,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르신들의 열정 가득한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앵커리포틉니다.

[기자]

서천군 노인복지관 문화축제의 줄임말인 서로제.

이날 축제에서는 어르신들이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23개의 프로그램으로 배우고 익힌 솜씨를 가감 없이 발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윤제 총원장신부는 사람은 함께 더불어 살아야하는 존재라며, 무대를 구성하는 어르신들을 응원했습니다.

이윤제 / 서천 어메니티 복지마을 총원장신부
사람들은 혼자일 때보다 여럿이 함께할 때 아름답고 멋있습니다. 나이도, 성별도, 목소리도 다른 다양한 사람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화음을 내는 합창은 물론, 공연, 댄스, 스포츠 등 여럿이 함께할 때 더욱더 아름다워 보입니다.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되자, 무대에 선 어르신들은 새어 나오는 긴장을 애써 감추고, 동작을 잊지 않기 위해 적극적으로 임합니다.

이어 한 어르신의 현란한 체조가 선보여지자 객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오기도 합니다.

이밖에 스포츠댄스, 포크댄스, 전통만담, 라인댄스, 실버댄스, 요가, 놀이체조, 태극권, 난타, 노래교실, 사물놀이 등 다채로운 공연들도 펼쳐졌습니다.

이에 보답하는 의미로 복지관 직원들의 신나는 공연도 이어졌습니다.

바라보는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이경미 관장은 어르신들의 배움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행복한 제2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경미 / 서천군노인복지관 관장
어르신께 사랑과 친절로 행복을 드리고자 노력하는 저희 직원들이 있습니다. 저희 모두가 어르신들의 행복한 제2의 인생을 살아가시도록 함께 동행 하겠습니다.

기념식에 참석한 노박래 군수 또한, 노인 일자리, 시니어클럽, 건강교실 등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노박래 / 서천군수
(다양한 사업들을) 단순히 사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어른들이 병원을 덜 가고, 약값이 덜 들고, 짜증이 덜 나고, 우울증에 도움이 되고 열심히 가서 열심히 배우고 정말 이 혜택이 우리에게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하시고 하면 더 즐겁고 더 건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노인복지 향상에 공헌하신 분들에 대한 표창장, 노박래 군수에 대한 감사패, 찾아가는 복지마을 프로그램 봉사단에 대한 감사장, 사랑상, 행복상, 나눔상 등이 수여돼 풍성한 축제로 구성됐습니다.

sbn 뉴스 김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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