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김다정 기자 = 아이의 울음소리가 끊겼던 조용한 시골 마을인 충남 서천군 종천면에 넷째를 출산한 가정이 나타나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문수곤)에서 축하에 나섰다.
지난 11일 넷째 출산 가정인 종천면 종천1리 조성환 씨 가정을 찾아 금 한 돈을 선물한 것이다.
서천군 종천면은 10월 말 기준 인구 2,103명의 작은 시골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46.8%에 이르는 초고령 지역이다. 젊은 사람이 많지 않고 새롭게 들어오는 사람이 없어 인구는 계속 줄며 빈집이 늘어가다 보니 넷째 출산 가정이 더욱 뜻깊게 여겨져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축하를 전하게 된 것이다.
문수곤 위원장은 “노인들이 모여 사는 작은 동네에서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게 되니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게 생각해 선물을 준비하게 됐다”며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하길 바라며 온 마을이 아기를 함께 기른다는 생각으로 위원회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종천면주민자치위원회는 이번 지원을 계기로 출산 가정에 대한 지원 방안을 검토해 인구 감소 문제에 주민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