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좋지만 알려지지 않은 곳’...노원구민, 서천 매력에 ‘푹’ 빠지다

  • 등록 2019.11.08 11:10:40
크게보기

110여 명 노원구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원들 한산모시관 일원 방문
“멀어도 가치 있는 곳”, 구민들, 지인들에게 서천 알리겠다고 다짐


[sbn뉴스=서천] 김다정 기자 = 지난 1일 110여 명의 서울특별시 노원구민(이하 구민)들이 충남 서천군을 찾았다.

노원구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원들이 연수 일정 중 하나로 한산모시관 일원을 방문한 것으로, 모시팔찌만들기 체험 등을 통해 서천의 매력에 빠진 이날 sbn뉴스가 동행했다.

한산모시관 전통문화교육관에 모인 구민들은 먼저 미니베틀을 활용한 모시팔찌만들기 체험 시간을 가졌다.

임은순 (사)한산모시조합 대표는 “모시팔찌를 짜서 가져가 항상 차고 다니면 행운이 찾아온다. 예쁘게 짜서 차고 가시라”고 구민들에게 전했다.

미니베틀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알록달록한 모시를 활용한 팔찌를 만들기에 한창인 한 구민은 처음 해보는 체험이지만,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치자 능숙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명숙(여·62) 씨는 “구경은 다른 데서도 한 번 했는데 직접 이렇게 시연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처음에는 마음대로 안 됐는데 요령이 터득 되니까 재미있다”고 말했다.

또한, 직접 모시짜기 체험을 해보며 옛 조상들이 살아온 시대상과 모시의 짜임새를 알 수 있어 신기하고 새롭다고 전했다.

황정희(여·61) 씨는 “체험을 통해 옛날 선조들이 살아온 삶을 느낄 수 있고, 처음에 보면 ‘아 이렇구나, 모시가 이렇게 짜여 졌구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 모시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직접 해보니까 신기하고 좋다”고 말했다.

체험이 끝나고, 구민들은 한산모시전시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모시의 역사를 비롯한 과거 조상들이 입었던 모시옷을 보며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문재완(53) 씨는 “예전에 책으로만 보고 다 커서 이렇게 보니까 우리도 예전에 살았다면 저렇게 옷감을 짜 입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명품, 상품, 중품이 있는데, 보기엔 하품도 명품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들은 앞서 국립생태원 등 서천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봤다. 구민들은 서천에 대해 ‘좋지만 알려지지 않은 곳’, ‘멀어도 가치 있는 곳’이라고 표현하며, 주변 지인들에게 서천을 알리겠다고 다짐했다.

김명숙 씨는 “좋은데 알려지지 않은 곳을 우연한 좋은 기회로 와서 봤다. 본 것에 대해 느낌을 덧붙여 처음 오는 다른 지인들에게 아는 척 하며 알려줄 것 같다”고 말했다.

문재완 씨는 “서천 정도는 서울에서 멀지도 않은데, 기회가 되면 또 올 것”이라며 “조금 멀긴 멀다고 생각도 드는데 그래도 그 정도의 값어치는 있다. 1박2일 여행 코스도 괜찮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1,500년 전통의 한산모시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한산모시관 홈페이지의 체험별 문의전화를 통한 예약 참여가 가능하다.

김다정 기자 sbnnews@newseyes.co.kr
copyright NEWSEYES. All rights reserved






사이트의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바 무단전제,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주)뉴스아이즈 Tel : 041)952-3535 | Fax : 041)952-3503 | 사업자 등록번호 : 550-81-00144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문로 5번길 5, 2층 | 발행인 : 신수용 회장. 권교용 사장 | 편집인 : 권주영 인터넷신문사업 등록번호 : 충남, 아00324| 등록일 2018년 03월 12일 copyright NEWSEYE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