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도는 전국에서 돼지 농가가 가장 많은 광역 단체인데요.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 양돈농가에서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공식 확인된 데 이어 지난 18일 연천군에서도 발생됐습니다.
이에 양승조 충남지사는 각 시군과 축산 관계자들에게 “전시에 준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김다정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충남도는 지난 17일 도 보건환경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방지 긴급방역대책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양승조 지사는 전시에 준해 전 행정력을 동원한다면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승조 / 충남도지사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전시에 준하는 사태가 아니라 전쟁 상황이다 그런 각오로 이번 사태 맞이하고 철저하게 만전을 기해주실 것을 당부 드리겠습니다.
충남도에 따르면 1,227농가에서 돼지 약 242만 4,300마리가 사육되고 있습니다.
양 지사는 충남도가 전국에서 양돈 농가가 가장 많은 광역 단체인 만큼 한 번 감염되면 걷잡을 수 없고, 많은 철새 도래지 또한 방역에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양승조 / 충남도지사
아무래도 돼지농가가 굉장히 많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또 집단 사육지이기 때문에 한 번 감염되면 걷잡을 수 없는 사태에 이른다는 것이 가장 치역적이라고 할 수 있고요. 더구나 AI하고 구제역은 약간 다르지만 철새 도래지가 굉장히 많은 것도 우리가 방역하는데 어려운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도는 세 가지의 차단방역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전국적으로 발령된 일시이동 중지명령을 준수하고, 도내 10개 역학 관련 시설에 대해 이동 제한과 정밀검사 진행 조치를 내렸습니다.
양승조 / 충남도지사
첫째는 전국적으로 발령된 19일까지 48시간동안 일시이동 중지명령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것에 대해서 도가 정확하게 보겠다는 말씀드리고요. 역학 관련 시설에 대해서 이동 제한이나 철저하게 긴급 점검을 해야 하는 게 두 번째 조치이고요.
아울러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경기 연접 지역을 중심으로 거점소독시설과 통제초소를 설치해 차단방역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승조 / 충남도지사
세 번째는 이미 심각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심각단계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재난안전대책 본부를 설치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고요. 또한 경기도와 연접함으로써 일시 방역 초소라든지 긴급 방역할 수 있는 초소를 설치해서 철저하게 경기도로부터 충남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충청남도의 방역 대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20일 현재까지 충남도의 의심축 신고 등 특이사항은 없으며, 천안, 금산, 청양 등 시군 3개소에 대해 거점소독시설이 설치 완료됐습니다. 이에 따라 도는 거점소독시설 총 16개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sbn 뉴스 김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