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김다정 기자 = 충남 서천군 화양면에 거주하고 있는 허춘식(66) 씨는 지난 2일 화양면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손수 농사지은 햅쌀 310kg(77만 원 상당)을 기탁했다.
허춘식 씨의 선행은 11년 전부터 이어졌다. 2008년부터 같은 농업에 종사하는 형편이 좋지 않은 동료 농민들에게 매년 삽과 낫 등 농기구를 기부했고, 명절에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랑의 쌀을 기탁했다.
허춘식 씨는 “나도 한때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절을 겪어봐서 나눔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며 “화양면 주민들 모두 행복한 추석 명절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에서 준비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탁된 쌀은 화양면 관내 소외계층 31세대에 전달되어 따뜻한 정이 넘치는 명절 분위기 조성에 귀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