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장항 브라운필드 재이용 조성방안…주민 열띤 토론 이어져

  • 등록 2019.07.12 16: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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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홍콩·영국의 세계적 인공습지에 견줄만한 습지 조성 목표
오용준 박사, 설명회서 ‘브라운필드 토지이용 조성 당위성’ 강조


[sbn뉴스=서천] 신혜지 기자 = 충남 서천군이 장항의 오염토지인 브라운필드를 활용해 국제적인 인공습지를 조성하겠다고 발 벗고 나섰다.


지난 2일 군은 지역주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있는 브라운필드 재이용 조성방안과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열린 ‘브라운필드 토지이용 조성방안 주민설명회’는 서천군과 충남도연구원, 지역주민, 환경 단체 등이 모여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오용준 충남연구원 박사는 주민들에게 국제적 생태관광의 거점과 국가적으로 역사성이 있는 장소의 관점으로 접근해 브라운필드 토지이용 조성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오 박사는 “유부도를 중심으로 이 지역에 중요한 멸종위기종이 20개 정도 서식하고 있기 때문에 유엔 WTO에서 국제적인 생태관광지로 꼽혔고, 일제강점기 뼈아픈 이면을 가지고 있는 장소성을 지니고 있다”라며 “조선의 동과 금을 수탈하기 위해서 제련소를 설치했는데, 다시 말하면 국가적으로 중요한 근대유산과 세계의 국제사업이 추진된 중요한 대상지였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국제적 수준의 인공습지 조성, 금강과 서해바다의 연결, 국립생태원 기능 보완 및 확충, 환경해양 관련 공공기관 유치, 금속 공예 야외전시관, 근대 미술관 조성 등이 도입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 대부분은 수긍하면서도 인공습지와 장항 산단 조성 두 사업의 조합이 과연 맞는 것인지 되물었다.


장항읍의 한 주민은 “장항의 청년 한사람으로 찬성하나, 인공습지에서는 생태를 보호하고, 한쪽에서는 장항산단을 조성을 하는데 문제점이 없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오 박사는 앞서 말한 사업들이 토지정화는 물론 향후 기업 양성과 일자리 창출 등 더 많은 시너지 효과를 가질 수 있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현재 사업 추진 상황과 이를 시행했을 때의 경제효과 등 다양한 질문들이 나왔다.


이에 군은 환경부가 이러한 사업들이 수익성이 없다 판단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군에서 적극적으로 사업들을 추진해 장항의 생태환경은 물론 관광객들도 유치해 경제창출을 이룰 것이라는 의지를 나타냈다.


또한 주민들의 가감 없는 의견을 들은 노박래 군수는 향후 브라운필드 토지이용 조성을 더욱 보완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혜지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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