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서천지역 양돈농가 ‘비상’

  • 등록 2019.06.28 10: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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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농가주, “감염될 시 복원에만 40년 걸린다” 울상
군, 정기적 점검으로 24일 기준 음성반응·의심신고 없어


[sbn뉴스=서천] 신혜지 기자 = 아시아에 이어 북한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급속하게 확산되며 국내도 비상이 걸렸다.


충남 서천군의 경우 총 14곳의 양돈농가와 총 2만 3천여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어 농가들은 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sbn뉴스가 찾은 서천 화양면의 한 양돈농가에서는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돌면서 양돈농장주가 울상을 보였다.


농장주 이청균 씨는 “어느 나라든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리면 복원을 하는데 37년 40년 이렇게 걸린다고 하는데, 양돈 농가로써 삶이 곳 돼지인데 착잡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중국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와 같은 동남아에 이어 지난달 30일에는 북한까지 확산되면서 방역당국이 초비상모드에 들어갔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감염된 돼지 분비물 등에 의해 직접 전파된다. 돼지과에 속하는 동물에만 감염되며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르기 때문에 한번 발생한 경우 양돈 산업에 엄청난 피해를 끼치게 된다.


양돈 농장주들은 동물들의 배설물에 의해 바이러스를 쉽게 옮길 수 있기 때문에 방역에 힘써야한다고 말했다. 


서천군에 따르면 서천지역 양돈농가의 경우 전업농가 9곳, 소규모 농가 5곳 총 14곳의 양돈 농가가 있고, 돼지 사육두수는 총 2만 3천여 마리다.


이에 군은 농가에 축산물 기록 카드를 작성하게 하고, 돼지에게 잔반을 주지 않도록 주의·당부하며 적극적인 방역활동에 나섰다.


또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매개체인 야생멧돼지를 막기 위해 농가에 야생동물 기피제 공급과 울타리 설치 작업에 들어갔다.


동물방역팀 이재광 주무관은 “야생동물 접근 차단에 대해서는 농가에 야생동물 기피제를 우선 공급했고, 보조 사업으로 차단펜스, 울타리 설치 사업을 지금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외국인 근로 농장 관리를 철저히 실시하고 서천축협 공동방재단과 힘을 합쳐 정기적으로 소독도 실시했다.


이어서 이 주무관은 “외국인 근로농장에 대해 군에서 담당관을 지정해 전담적인 방역점검을 실시·관리하고 있고, 양돈농가에 대해 공동방재단을 활용해서 주 1회 이상 소독 지원을 하고 소독약 공급을 완료를 했다”고 밝혔다.


군은 정기적으로 양돈 농가를 점검한 결과 지난 24일 기준 아프리카돼지열병 음성반응과 의심 신고 건수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국제수역사무국이 지정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현재까지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만큼 수입산 돼지고기 섭취를 삼가고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여행지에 방문하는 것을 자제해야한다.   


신혜지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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