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신혜지 기자 = 충남 서천군의회 군정질문 추가질의 2일차인 지난 21일은 김경제 의원, 노성철 의원, 나학균 의원의 질의로 마무리됐다.
이날 추가질의에서는 폴리텍대학 유치, 생활 폐기물 수집 및 운반 민간위탁 직영화, 농·어업회의소 설립 등에 대한 질의가 오갔다.
김경제 의원은 서천군에 폴리텍대학 유치와 관련해 군이 인구감소, 대학구조조정 등의 명분을 쫓다 결국 지지부진해졌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군에서 그동안 추진한 것을 보면 안타까운 게 있다”며 “우리 군은 명분(인구감소, 대학구조조정 등)에 쫓아가고 있는데, 전문가를 좀 더 일찍 우리 군에서 타당성을 확보했어야 하는데 이 부분이 부족했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군은 그동안 계속해서 폴리텍대학 설립 관련 공문을 주고받았고, 이번 8월까지 사업계획이 확정 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유치과 이정성 과장은 “정부의 구조조정이라든지 이런 것이 계속되면서 지연됐지만 가만히 있었던 건 아니다”라며 “촉구 공문도 계속해서 보냈고, 답신도 받는 등의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노성철 의원은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무 위탁으로 97억4400만 원이 전액 군비로 나가는 것은 ‘혈세낭비’라며 직영화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노 의원은 “97억4400만 원이 전액 군비로 이것은 서천 군민의 혈세”라며 “혈세낭비를 위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무를 직영화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군은 이번 용역 결과에 따라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무관련과 관련해 직영과 위탁을 비교 분석 후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환경보호과 구충완 과장은 “용역 결과에 따라서 시행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며 “7월 중간보고와 2차 만족도 실시를 통해 군과 의회의 의견을 반영해서 직영과 위탁의 장단점 등을 비교해 시행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나학균 의원은 서천지역 농·어업회의소 설립과 관련해 타 지자체에 비해 늦다고 지적하며, 설립의지가 없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나 의원은 “아산·당진·예산·금산이 지금 농·어업회의소를 하고 있고, 논산·서산·부여가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군이 이걸 하고 싶은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군은 농민 단체들 간의 조율이 잘 이뤄지지 않아 회의소 설립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농정과 박명수 과장은 “전체적으로 봐서 농·어업회의소에 대해서는 아직 빠르다는 분위기”라며 “단체별로 농업단체 기득권에 대한 힘 조율이 안 되고 있고, 농·어업회의소라는 게 법적 근거가 없어 자체적으로 회비를 마련한다든지 기금을 마련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농민 수당지원의 건을 비롯해 동백정-오륙도 관광개발 건, 금강하구관련 토사 준설량 등의 추가 질의가 이어지며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