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이언주, 중징계 후 "찌질함의 끝 어딘지 한심"

  • 등록 2019.04.07 17: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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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울] 손아영 기자 =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은 7일 자신이 손학규 대표를 향해 '찌질하다'고 했다가 당원권 1년 정지 징계와 상임위 교체에 대해 당지도부를 강력 비판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비롯한 '문정권 이중대파'들이 헌법기관이자 공인인 제가 공적 이유로 공인을 비판하는 걸 견디지 못하고 당원권 1년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소속 상임위원회가 변경된 것에 대해 이 의원은 "(당 지도부가) 저를 밀어내고 (민주당과) 적당한 이중대 협상을 하기 위함인 듯해서 걱정이 앞선다"고 비판했다.


또 "원래 상임위를 원내대표 마음대로 변경할 수 있어도 해당 의원에게 의사를 묻는 것이 관례"라고 했다.


이 의원은 "(지도부가) 상임위까지 멋대로 바꾸는 걸 보니 그 찌질함의 끝이 어딘지 참으로 한심하다. 뒤끝작렬"이라고도 했다.


그는 지난 5일 당 지도부 결정에 따라 기존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서 행정안전위원회로 상임위가 바뀌었으나 당이아닌 국회사무처의 통보로 알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의 상임위 변경으로 산자위 간사직과 기업 관련 법안 심사를 담당하는 산업통상자원특허소위원회 위원장직도 바뀌었다.


그는 이에 대해 "결국 그동안 문재인 정권의 소주성, 탈원전 등 온갖 반시장 반기업 사회주의 정책 반대에 앞장서온 저를 산자법안소위 위원장 자리에서 밀어내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문재인정부는 소상공인연합회가 고분고분하지 않으니 급기야 소상공인연합회를 배제하고 그 어용단체들에게 권한을 주는 어용단체육성법안까지 제출했는데 이 법안 역시 (산자위에서) 제가 막아야 하는 것인데 걱정"이라고 했다.


이 의원이 말한 '어용 소상공단체 육성법'은 민주당이 지난달 29일 산자위에 발의한 소상공인·자영업 기본법 제정안을 말한다.


이 의원 측은 "산자위에서 이 의원을 뺀 것은 여당이 추진하는 소상공인⋅자영업기본법 뿐 아니라 유통산업발전법 등 기업과 자영업자를 옥죄는 법안들을 협조해서 처리해주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난 4⋅3 재보궐선거 창원성산에서 자당후보를 공천, 선거를 지원한 지도부에 대해, "(지도부가) 창원선거에 무리하게 후보를 내고 필사적 득표활동을 해서 범좌파 후보가 당선되는데 결정적 기여를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은) 최초 창당시 분명 보수정당으로 출범했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다른 얘기가 나온다"며 "심지어는 반대파숙청법(공수처)과 좌파연대 선거법의 패스트트랙까지 야합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 목소리가 제거될 때 이 당이 과연 어디로 가겠는가, 그래서 나라가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했다.

 

김관영 원내대표측 관계자는 이에 대해 "상임위별 위원수 조정차원에서 (이 의원의 상임위교체가) 불가피했다"고 해명했다.


행안위 소속의 이학재 의원이 자유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기면서, 행안위 소속 바른미래당 의원이 권은희 의원 한명 밖에 없고, 산자위는 3명 씩여서 이를 조정한 것이라는 것이다.


손아영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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