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육군 소령이 차량 몰고 청와대로...왜 돌진했나?

  • 등록 2019.04.04 21: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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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울] 신수용 대기자 = 육군 현역 김모 소령(45)이 4일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차를 몰고 청와대로 돌진하다가 붙잡혔다.


외제차로 청와대로 돌진했던 육군 모사단 소속 김 소령은 육사 출신 헌병장교로, 범행 당시 김 소령은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


그는 경찰에서 군으로 인계되어 조사를 받던 중 도주했다가 헌병대에 다시 체포됐다.



서울 종로경찰서와 군에 따르면 김 소령은 전날 오후 10시 30분 쯤 BMW 승용차를 몰고 청와대에 진입하려다가 초소 앞에서 차량 침입을 저지하는 차단장치를 들이받고 멈춰섰다.


그는 당시 경찰의 검문에 응하지 않고 진입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를 추격하던 순찰차도 차단시설에 부딪혀 운전자 1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101경비단은 현장에서 달아나던 그를 붙잡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종로경찰서로 인계하자, 경찰이 그에 대한 인적사항등의 조사한 뒤 이날 오전 4시 30분 쯤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대에  넘겼다.


경찰 조사결과 김 소령은 외제차를 몰고 청와대로 돌진하기에 앞서 같은 날 두 차례나 청와대 들어가려고 했다는 것이다.


그는 오후 5시 10분경 "분실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진정서를 내려 왔다"며 청와대로 차를 몰고 들어가려다 제지를 당했다.


이어 오후 8시 5분쯤 청와대로 들어가려다 검문에 막히자 "(청와대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하겠다"는 등 횡설수설했다.



군 관계자는 "김 소령이 중령 진급이 안 되는 바람에 소령 계급 정년인 45세에 막혀, 자대에서 올해 6월 전역을 앞두고 전직(轉職)교육 기간이었다"고 밝혔다.


김 소령은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정신과 진료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김 소령은 이날 오후 1시 25분 쯤 수방사 헌병대의 조사를 받다가 도주했다가 3시간 4시 28분 쯤 논현역의 화장실에서 헌병대에 검거됐다고 육군은 밝혔다.


그는  사복 차림으로 헌병대의 조사를 받던 중 담배를 피우고 오겠다고 나갔다가 한 간부의 차량을 얻어타고 위병소를 통과해 부대 밖으로 도주했었다.

신수용 대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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