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서천읍 상수도 공사로 보행자 안전사고 위험 노출

  • 등록 2019.04.01 1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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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구간 내 4곳 동시다발적 공사...불편·사고위험 가중
군 , “공기(工期) 앞당기려는 마음에...불편 끼쳐 죄송하다”


[sbn뉴스=서천] 남석우 기자 = 1일 충남 서천군 서천읍 사거리부터 서천중학교 앞까지 진행된 무분별한 공사가 지역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이번 공사는 공사 구간 100여 미터 내 4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공사가 진행돼 주민불편은 물론 보행자 사고 위험성까지 제기되며 지역민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군에 따르면 환경부 국책사업인 이 공사는 서천현대화사업으로 재정자립도가 미흡한 시·군에 노후상수관 정비·교체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278억 원이 소요되며 오는 2021년까지 추진된다.

하지만, 이번 공사는 군의 안전사고 예방 처리 미숙과 사전 공지가 없는 지역민과의 소통 부재 등 안일한 행정 처리에서 나온 문제라는 목소리다.

서천 참여시민모임 이강선 대표는 “공사를 하더라도 혼잡한 서천읍 시가지를 고려해 안전한 차량운행과 지역민들의 안전한 보행로 확보를 우선시하는 군청 해당 부서의 적극적인 행정이 아쉽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더욱이 한쪽 차선을 막아놔 가뜩이나 혼잡한 시가지의 보행로까지 막아놓고 공사를 시행해 사람이나 차나 도무지 다닐 수가 없는 지경이다”라며 토로했다.

이어 “공사 시행에 앞서 사전 공지를 통한 지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이 공사는 서천사거리서부터 서천중학교 앞까지 해당 업체가 1주일 동안 시행해야 하는데 하루에 공사를 끝내려고 4개 업체를 한꺼번에 투입하다 보니 이런 상황에 부닥쳤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역민이 일주일 내내 불편을 겪는 것보다는 조금 불편이 가중되더라도 하루에 공사를 끝내는 것이 주민을 위한 좀 더 나은 선택이 되겠다고 판단해 공사를 시행했다”라고 해명했다.

또 “장항읍의 경우 도로 폭이 넓고 인도도 잘 확보돼 이 같은 방식의 공사 시행으로 큰 불편이 없었다”라며 “서천읍의 경우 시가지의 혼잡한 상황을 고려해 보행자 안전, 차량 통행 등 제반 사항을 고려하지 못하고 공사를 시행해 죄송하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남석우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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