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20회 동백꽃 주꾸미 축제가 서천군 마량포구 일원에서 지난 16일 성공적으로 막을 열며, 대한민국 대표 봄철 축제의 면모를 드러냈습니다. 그 활기찬 현장으로 김다정 기자가 안내합니다.

[기자]

서천 마량포구항 축제장은 쫄깃쫄깃 고소한 맛이 일품인 봄철 별미 주꾸미와 붉게 물든 봄 전령사 동백꽃을 즐기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특히 축제 개최 20회를 맞아 개발한 꾸미와 동배기 캐릭터가 축제장을 찾아준 어린이들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꾸미와 동배기를 마주한 어린이들은 신나게 사진도 찍고 만져 보기도 합니다.

또 다른 한 쪽에서는 제철을 맞아 알이 꽉 차고 살이 통통하게 오른 봄철 보양식 주꾸미를 주재료로 만들어진

볶음, 샤브샤브 등 다양한 요리로 주꾸미의 향연이 펼쳐졌습니다.

곳곳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은 맛있는 주꾸미를 먹으며 흡족해합니다.

이동헌 / 서울특별시 관악구

푸짐하게 보이고요. 마리수도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주시는 것 같아요. 맛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주꾸미 먹물에는 타우린 성분이 풍부해 혈중콜레스테롤 예방과

암 예방 효과, 성인병 예방, 피로 회복 등에도 아주 좋기로 유명합니다.

주꾸미 요리 장터를 운영하는 상인들은 서천 주꾸미에 자부심을 나타내며,

찾아와 준 관광객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권동자 / 주꾸미 요리 장터 상인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말. 우리가 그 말 밖에 할 게 없잖아요. 우리는 우리 포구에서 잡은 것으로 운영을 다 하기 때문에 정말 잘해드립니다. 맛있어요, 쫀득쫀득 하고.

축제 대표 인기프로그램인 어린이 주꾸미 낚시 체험은

많은 인파가 몰린 탓에 접수가 시작되자마자 조기 마감됐고,

체험한 어린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 피었습니다.

윤서영 / 충북 청주 직지초등학교 4학년

맨 마지막에 큰 거(주꾸미) 들 때가 힘들었어요. (주꾸미가) 너무 많았는데, 잡아서 행복했어요.

안시후 /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가람초등학교 1학년

(몇 마리나 잡았어요?) 3마리. 너무 재밌어서 또 하고 싶어요.

이밖에도 어부아저씨의 내 맘대로 깜짝 경매, 동백나무숲 걷기 대회,

동백나무숲 주꾸미 찾기 이벤트 등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체험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제20회 서천 주꾸미 동백꽃 축제는 16일부터 31일까지 총 16일간 계속됩니다.

sbn뉴스 김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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