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김가람 기자 = 충남 서천군은 침체된 거리를 생기 넘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마을미술프로젝트 ‘장항역 가는 길' 갤러리를 열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작품은 모두 장항을 주제로 만들어졌는데 그 현장을 sbn서해신문 기자가 다녀왔다.
장항역과 도선장으로 가는 길목에는 이필수 작가의 ‘이야기와 시간, 지나가다’, 조혜련 작가의 ‘회상’, ‘황금멸치’ 등 총 14개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장항의 어제와 오늘, 또 이곳 주민들의 삶이 녹아든 작품들이다.
조혜련 작가는 자신의 작품에서 장항의 어제와 오늘을 담았다며 “황금멸치 작품은 1930년대 제련소에서 금을 제련했던 만큼, 과거의 색깔이 황금색이란 것을 상징했고 장항의 특산품이 마른 멸치에요. 그래서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라고 전했다.
전에 없던 예술품이 들어서자 마을 주민들도 환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항중학교 1학년 조성재 학생은 “옛날에 없었는데 지금 생겨서 지나가다 보면 예쁜 것 같고 앉아서 구경하기도 좋은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신창리에 거주하는 정성환 씨는 “평소 서천과 장항이라는 곳 자체가 낙후되고 발전이 안 되는 곳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런 문화작품을 넣어 줌으로써 장항이 안 좋은 이미지 보다는 좀 더 새롭고 밝은 이미지가 될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라고 전했다.
이렇게 거리미술 갤러리 ‘장항역 가는 길’을 통해 주민들은 침체일로에 있는 6080거리와 장항역 일대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기를 고대하고 있다.